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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런 4번타자 있다니! 1090이닝 '압도적 1위'→12점 차에도 3루 지켜…불굴의 노시환 "안 빠져서 홈런 하나 더 쳤죠" [대전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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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멀티 홈런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1-3 완승을 거뒀다. 한화의 올 시즌 최다 득점. 한화가 한 경기에서 20점 이상을 낸 건 1992년 6월 5일 시민 삼성전 이후 무려 33일 만이다.

이날도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노시환은 KIA 선발 김도현을 상대로 1회말 첫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0-1로 끌려가던 3회말에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5회말이 되어 결정적인 한 방이 터졌다. 무사 만루에서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이 된 1사 1, 2루 상황, 노시환이 김도현의 초구 129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노시환의 26호 홈런으로, 한화가 4-1 역전에 성공했다.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한 노시환은 크게 포효했다.



한화는 투수가 바뀐 후에도 계속해서 KIA 마운드를 두드렸고, 6회초 KIA에 한 점을 내준 뒤 6회말에는 김태연과 이도윤의 적시타, 이재원의 투런포로 점수를 13-2까지 벌리며 11점 차를 만들었다.

아무리 야구는 모른다한들 경기 후반 11점 차는 꽤나 큰 격차. 주전들을 빼고 휴식을 줄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특히 노시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1090⅔이닝으로 압도적인 수비 이닝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다. 2위와의 격차가 무려 70이닝 정도가 차이가 난다.


하지만 노시환은 7회초에도 3루 베이스 곁에 섰고, 7회말 선두타자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또 한 번의 홈런이 더 나왔다. 노시환은 KIA 신인 김태형의 2구 130km/h 포크볼을 당겨쳐 이번에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즌 27호. 점수는 14-2, 12점 차가 됐다.

노시환 8회초까지 한 이닝을 더 수비한 뒤 16-2로 앞선 8회말이 되어서야 박정현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화는 이후에도 5점을 더 내가 화끈하게 3연패를 끊었다.



경기 후 노시환에게 첫 홈런 후 강한 세리머니에 대해 묻자 그는 "요즘 팀 타격이 안 터졌었는데, 그냥 좀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다. 그래서 일부러 강하게 했다"고 얘기했다"고 털어놨다.


슬라이더를 노린 건 아니었다. 노시환은 "노린 건 아니다. 요즘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막 휘두르고 있는데, 오히려 그게 좋은 것 같다. 타석에서 생각을 많이 하니까 오히려 타이밍이 더 늦고 그랬는데, 그냥 무조건 앞에서 친다는 생각만으로 가볍게 하니까 잘 되는 것 같다. 최근에 머리도 마음도 비운 게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워낙 수비 이닝이 많다 보니 힘들겠었다는 말에는 "그런 건 없었다. 안 바뀌어서 홈런 하나 더 쳐가지고, 오히려 이런 좋은 점이 있는 것 같다"고 웃으며 "두 번째 홈런은 진짜 넘어갈 줄 몰랐다. 2루타 정도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는데 넘어가서 의아하기도 했고, 기분이 좀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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