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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토 국방비 5% 목표는 국방지출 의미"…伊 '포장갈이' 제동

뉴스1 윤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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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가치 없는 다리 이야기 아냐"…'메시나 대교' 겨낭



매슈 휘태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재 미국 대사가 8월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로이터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5.08.04.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매슈 휘태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재 미국 대사가 8월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로이터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5.08.04.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국방비 지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창의적 회계'를 활용하려는 시도를 예의주시하겠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매슈 휘태커 나토 주재 미국 대사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블레드 전략포럼 인터뷰에서 "몇몇 국가가 국방 관련 지출을 매우 넓게 해석하려 한다"며 "(국내총생산 대비) 5% 목표는 구체적으로 국방 및 관련 지출을 의미하며, 약속은 진지하게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를 겨냥해 "군사적 전략 가치가 전혀 없는 다리나, 상상 속 환상 세계에서 다른 군사적 이유로 쓰일 수 있는 학교 이야기도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본토와 시칠리아섬을 잇는 135억 유로(약 21조 원) 규모의 메시나 대교 건설 사업을 국방비 지출로 분류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시칠리아섬에 나토 기지를 포함한 주요 군사 기지가 여럿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두고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한다는 나토 합의를 보다 수월하게 이행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나토의 5% 목표 중 3.5%는 무기 등 핵심 국방 분야 지출이고, 나머지 1.5%는 인프라 등 간접적 안보 비용으로 충당하게 된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보안상의 이유로도, 다목적으로도 (대교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다만 미국은 동맹국이 병력·포병·전차 등 국방력 강화에 투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휘태커 대사는 메시나 대교가 국방 지출에 해당하냐는 질문에는 "상황을 매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지금은 2014년 웨일스 정상회의 때와 달리 감시 메커니즘이 있다"고 답했다.

여기에 유럽 방위 태세와 관련해 △유럽 병력 부족 △경제 성장 부진 △사이버전 위협 등을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탄 비행기가 불가리아 착륙 과정에서 전파 교란을 받은 사건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전파 교란을 러시아 측 소행으로 보고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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