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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연애 들통났다"···네슬레 CEO, 취임 1년 만에 전격 해임, 왜?

서울경제 이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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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식품기업 네슬레가 취임 1년 만에 로랑 프렉스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해임했다.

1일(현지시간) 네슬레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사회가 프렉스 CEO를 즉각 해임하고 후임으로 필립 나브라틸 네스프레소 총괄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네슬레는 "프렉스의 사임은 직속 부하 직원과 비공개 연예 관계를 맺어 회사의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에 대한 조사 이후 나왔다"고 전했다.

폴 불케 네슬레 이사회 의장은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네슬레의 가치와 지배구조는 회사의 핵심 토대"라고 강조했다.

네슬레는 올해 봄 내부 고발 시스템을 통해 프렉스 CEO 관련 신고가 접수되자 조사에 착수했으나, 당시에는 혐의가 근거 없다고 결론냈다. 그러나 이후 불만이 이어지면서 외부 자문을 포함한 재조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위반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해 9월 취임한 프렉스 CEO는 불과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네슬레는 최근 매출 둔화와 각종 악재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최고경영자 교체까지 겹치면서 추가 부담을 안게 됐다.


신임 CEO로 임명된 나브라틸은 2001년 네슬레 내부 감사관으로 입사한 뒤 중남미와 글로벌 커피 사업을 이끌었다. 최근까지 캡슐 커피 자회사 네스프레소를 총괄했으며, 올해 초 네슬레 집행위원회에도 합류한 그는 회사 내부에서 차세대 경영자로 꼽혀왔다.

한편 네슬레는 지난 7월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생수 제조 과정에서 페리에 등 제품에 무허가 여과 기술을 수년간 사용한 혐의로 사무실 압수수색을 받았고, 미국에서는 오염 우려로 냉동식품을 리콜하기도 했다.

이인애 기자 lia@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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