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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경기 차 2위였는데, 이젠 5.5경기 차 1위"…한화보다 유리하지만 방심 없다→염경엽 감독 "야구 몰라, 매 경기 집중해야"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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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가 뒤집힐 수도 있다. 야구는 모르는 거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025시즌 전반기를 48승38패2무, 승률 0.558로 마감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1위 한화 이글스(52승33패2무)에 4.5경기 차로 뒤지고 있었던 데다 3위 롯데 자이언츠(47승39패3무)에는 1경기 차로 쫓기고 있었다. 선두 탈환보다 2위 수성이 더 시급한 과제로 보였다.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한화와 격차는 더 벌어져 5.5경기 차가 난 적도 있었다.

하지만 LG는 후반기 레이스 시작 후 8월까지 37경기 28승8패1무, 승률 0.778이라는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순식간에 승패마진 플러스 20을 더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일 현재 2위 한화에 5.5경기 차로 앞서가면서 페넌트레이스 1위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일엔 LG와 한화가 모두 홈에서 승리를 챙겼다. LG는 정규리그 잔여 18경기, 한화가 1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LG가 무섭게 승수를 쌓는 동안 한화가 마냥 흔들린 것도 아니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8월까지 37경기 18승18패1무로 정확히 5할 승률을 기록했다. 전반기 벌어 놓은 승수를 까먹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한화의 1위 수성은 LG의 무서운 '기세' 앞에 실패했다. LG는 2023시즌에 이어 2년 만에 또 한 번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오는 26~28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의 3연전 전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염경엽 감독은 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내 기억에는 지난 7월 22일까지 한화에 5.5경기 차 뒤진 2위였다. 그런데 한 달 뒤인 8월 23일에는 우리가 5.5경기 차 앞선 1위가 됐다. 이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라고 선수단에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염경엽 감독은 다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LG가 후반기 8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한 건 분명 어려운 일이었지만 한화 또한 잔여 경기에서 무섭게 승수를 쌓을 수 잆다고 보고 있다.

한화는 실제 2025시즌 두 차례나 10연승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KBO리그를 지배 중인 에이스 코디 폰세와 2선발 라이언 와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대전 왕자' 문동주까지 탄탄한 선발 라인업이 강점이다. 최근 타선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직 선두 추격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실제 한화는 2일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21-3으로 대승을 거뒀다. 답답했던 타선이 한 순간에 폭발했다.



만약 한화가 오는 26~28일 LG와의 홈 3연전 전까지 격차를 2~3경기까지만 좁힌다면 마지막까지 선두 탈환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반대로 LG는 최대한 매직넘버를 빠르게 지워내는 게 관건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 때문에 "우리가 한 달 사이에 2등보다 10승 이상 더 많은 승수를 쌓았다. 어떻게 보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라면서도 "이게 또 우리가 (2위팀이 LG보다 더 많은 승수를 쌓는 게) 안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3~5위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데 이게 우리에게 (9월 잔여 경기에서)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단점이 될 수도 있다"며 "위에 있는 팀들이 더 유리할 수도 있지만 야구는 모른다. 그래서 선수들에게는 매 경기 집중하자는 말을 하고 있다. 1점 승부에서 더 집중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데 잘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LG는 2일 롯데를 3-2로 제압하고 매직넘버를 14로 줄였다. 매직넘버 0이 될 때까지, 또 한국시리즈 우승할 때까지 계속 LG를 방심 없이 나아가겠다는 자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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