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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필수 진료과’ 복귀율 저조…안과 91%·피부과 89%

쿠키뉴스 이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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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곽경근 기자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곽경근 기자



올해 하반기 모집을 통해 전공의 약 8000명이 수련 현장에 복귀하면서, 전공의 인력은 의정 갈등 이전 대비 76% 수준까지 회복됐다. 그러나 소아청소년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 등 필수 진료과는 여전히 10~20%대의 낮은 복귀율에 머물러, 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2일 보건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인기 과목으로 꼽히는 ‘피안성(피부과·안과·성형외과)’의 하반기 선발 비율은 90% 안팎을 기록했다.

안과 선발 비율이 91.9%로 가장 높았고, 피부과(89.9%), 성형외과(89.4%) 순이었다. 정신건강의학과(93.5%), 영상의학과(91.5%), 마취통증의학과(90.75)도 선발 비율이 90%를 넘겼다.

필수의료 과목은 인기 과목에 비해 선발 비율이 낮았다. 내과는 64.9%로 가장 선발 비율이 높았고, 산부인과(48.2%), 응급의학과(42.1%), 심장혈관 흉부외과(21.9%)는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소아청소년과의 선발 비율은 13.4%에 그쳤다.

하반기 모집에선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 총 7984명이 선발됐다. 이는 각 수련병원이 뽑기로 한 인원(1만3498명)의 59.1% 수준이다.

의대생은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의 전공의 과정을 거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모집 인원 대비 선발 인원 비율을 연차별로 보면 인턴 52.0%, 레지던트 61.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선발 인원 비율은 수도권 수련병원이 63.0%였으나, 비수도권 수련병원(53.5%)의 경우 절반에 그쳤다.


이번 하반기 선발 인원과 기존에 수련 중인 인원을 포함한 전체 전공의 규모는 총 1만305명으로, 예년(지난해 3월 기준 임용 대상자 1만3531명)과 비교해 76.2% 수준을 회복했다.

필수의료 과목들인 정부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 대상 8개 과목의 전공의 규모는 예년의 70.1% 수준이다. 이들 과목을 제외한 다른 과목의 경우 예년 대비 88.4% 수준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전공의 규모 비율을 연차별로 보면 인턴 61.8%, 레지던트 80.4%로 지역별 전공의 회복 수준은 수도권 수련병원이 77.2%, 비수도권 수련병원이 74.3%였다.


과목별 전공의 비율은 마취통증의학과(92.1%), 성형외과(91.1%), 안과·영상의학과(95.3%), 피부과(92.6%) 등에서 90%를 넘었고 소아청소년과(59.7%), 외과(59.7%), 응급의학과(59.9%) 등에서는 60%에 미치지 못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상당수 사직전공의의 수련환경 복귀는 의료체계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필요성도 다시 한번 확인된 만큼 관련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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