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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조선업계 임협...한화오션 조기 타결, HD현대중 연속 부분 파업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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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여름휴가 전 타결
"수주 물량 소화 위해 합의"
HD현대중, 부분 파업 이어가
기본급 인상 등 이견 안 좁혀져


김희철(앞줄 왼쪽 네 번째) 한화오션 대표, 김유철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한화오션지회 지회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2일 열린 2025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김희철(앞줄 왼쪽 네 번째) 한화오션 대표, 김유철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한화오션지회 지회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2일 열린 2025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조선업계 여름 임금교섭이 절정에 치달으면서 주요 기업마다 속도에 차이가 생기고 있다. 한화오션은 여름휴가 돌입 전 조기 타결했고 HD현대중공업은 노동조합이 연속 부분 파업을 이어간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2025년 임금교섭 타결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희철 대표이사와 김유철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화오션지회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노사 양측은 월 기본급 12만3,262원 인상, 일시금 520만 원 지급, 가족수당 인상 등에 합의했다.

한화오션은 "노사는 최근 몇 년 사이 늘어난 수주 물량과 생산 안정화를 위해 서로 한 발씩 양보해 7월 합의를 이뤄냈다"며 "여름휴가 전 타결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한화오션은 최근 3, 4년치 이상의 수주 잔량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2025년 임금교섭 타결은 노사 상생의 결실로 앞으로도 안전과 품질을 바탕으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선박을 건조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임금교섭과 관련해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이날부터 나흘 연속 부분 파업을 이어간다. 노조는 8월 11일 올해 첫 파업을 시작으로 지난달 29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부분 파업을 전개했다.

HD현대중공업은 노조와의 임금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다. 5월 20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3개월 넘게 20회 교섭을 진행해 노사는 월 기본급 13만3,000원 인상과 격려금 520만 원 지급 등이 담긴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63.8%의 반대로 부결됐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정년 연장, 성과급 산출 기준 변경 등을 바라고 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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