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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비명" 도쿄서 살해당한 한국인…범인 정체

SBS 문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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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도쿄에서 교제했던 한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한국인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사건 발생 전 현지 경찰은 두 차례나 이 남성을 한국으로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남성은 출국하지 않고 다시 돌아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도쿄에서 문준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일) 오후 6시 반쯤 하네다 국제공항 제3터미널.

한 남성이 경찰에 둘러싸여 끌려 나옵니다.


도쿄에서 교제했던 한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살 남성 박 모 씨입니다.

박 씨는 어제 오후 1시 반쯤 도쿄 세타가야구 주택가에서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의류 관련 자영업을 하던 피해 여성은 어제 이 건물에 있는 사진 스튜디오를 찾았다가, 쉬려고 잠시 밖으로 나온 사이에 변을 당했습니다.


[최초 신고자 : 갑자기 비명이 들려서 무슨 일인가 하고 계단에서 봤는데, 피가 흥건한 걸 보고 구급차를 불렀어요.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목에는 자상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있었습니다.


일본어 학습 어플을 통해 여성을 알게 된 박 씨는 지난달 23일 일본에 입국해 피해 여성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 엿새 뒤 이 여성은 경찰을 찾아왔습니다.

식당에서 헤어지자고 하자 박 씨가 화를 냈고 폭력까지 행사했다고 신고한 겁니다.

경찰은 박 씨에게 한국으로 돌아가라며 신칸센역과 나리타공항 등에 직접 동행까지 했지만 박 씨는 다시 돌아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박 씨는 "그날 여성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한 뒤 묵비권을 행사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당국은 박 씨의 이름과 나이 등을 공개했고 현지언론도 경찰차로 호송되는 장면을 그대로 내보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오영택)

문준모 기자 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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