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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순식간에 배터리 폭발..."재빠른 대피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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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아파트에서 배터리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4명이 숨졌습니다.

비슷한 상황을 가정해 국립소방연구원이 실험했더니, 순식간에 폭발이 일어나 스프링클러가 있더라도 피해를 막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부산 만덕동 아파트에 불이 나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졌고,


지난달 서울 마포에서도 아파트 화재로 60대 어머니와 20대 아들이 숨졌습니다.

4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 원인은 모두 배터리 열폭주로 추정됩니다.

[이승재 / 서울 마포소방서 재난안전조사팀장 (지난달 18일) : 전동 스쿠터에 들어가는 배터리 팩이라고 추정은 됩니다. 2차 전지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국립소방연구원이 배터리 열폭주의 위험성을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사고가 난 아파트 공간과 비슷한 크기의 컨테이너 안에서 전기 오토바이에 쓰는 대용량 배터리에 열을 가했습니다.

20여 분만에 가스가 뿜어져 나오자마자 열폭주가 일어나면서 창문이 깨지고, 시야 확보가 불가능해졌습니다.


폭발 40초 만에 앞을 분간할 수 없게 된 겁니다.

실내온도는 폭발 1분 만에 300도를 넘어서, CCTV가 녹아내렸고 마네킹과 벽 곳곳이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1분이 채 되지 않는 건데,

스프링클러가 작동해도 초기 피해를 막기는 어려웠습니다.

[김수영 / 국립소방연구원 화재원인분석팀장 : (스프링클러가) 작동한다고 해도 바로 불을 끄지는 못합니다. 그 배터리에 관해서는요. 내부로 침투가 안 되기 때문에요. 대신 스프링클러는 그 주변에 2차 가연물로 화재가 확대되는 거는 어느 정도 막을 수가 있습니다.]

이에 대용량 배터리는 집 안에서 보관하거나 충전하지 말고, 불이 난다면 끄려고 시도하지 말고 재빨리 대피하는 게 최선이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화면제공 : 국립소방연구원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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