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공유 도입 당시 모든 나라에서 갈등 발생했는데 미국은 자연스럽게 놔두고 호주는 상생하자며 (택시업계에) 보상안을 제시했는데, 우리는 법으로 금지했습니다. 그때의 선택이 미래, 즉 현재의 모습을 바꿨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행 노진영 통화정책국 정책제도팀장은 2일 ‘자율주행 시대, 한국 택시 서비스의 위기와 혁신방안’ 이슈노트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택시 시장은 2024년 약 30억달러에서 2034년 1900억달러로 연평균 51.4% 성장할 전망이다. 자율주행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각각 14조원 이상을 자율주행택시 개발에 쏟아부으며 1억㎞ 이상의 실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AI를 훈련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와 10배 이상 차이 나는 규모다.
한국은행 노진영 통화정책국 정책제도팀장은 2일 ‘자율주행 시대, 한국 택시 서비스의 위기와 혁신방안’ 이슈노트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첫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서울 시내를 달리고 있는 모습. 서울시 제공 |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택시 시장은 2024년 약 30억달러에서 2034년 1900억달러로 연평균 51.4% 성장할 전망이다. 자율주행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각각 14조원 이상을 자율주행택시 개발에 쏟아부으며 1억㎞ 이상의 실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AI를 훈련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와 10배 이상 차이 나는 규모다.
반면 우리나라는 전통택시 산업을 보호하는 데 정책 초점이 맞춰져 아직 본격적인 테스트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자율주행차 기술은 미국 대비 89.4%로, 중국(95.4%)보다 낮은 수준이다. 자율주행기술 상위 20위 기업 중 미국과 중국은 각각 14개, 4개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단 1개뿐이다.
자율주행택시는 인건비가 들지 않고, 24시간 택시운행이 가능하며, 기술발전에 따른 차량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일반택시 요금의 절반 수준 이하로 공급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자율주행택시가 서울시에 전체 택시의 10%인 7000대가 도입될 경우 소비자들이 얻게 될 추가 후생이 1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문제는 그동안 정체된 택시산업 구조와 70%에 달하는 개인택시 비중을 고려할 때 준비 없이 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하면 택시종사자의 피해가 더 클 것이라는 점이다. 뉴욕시도 우버 도입 후 택시 채무 감면에 1조2000억원의 비용을 치렀다.
보고서는 정부가 택시종사자들이 수용가능한 금액으로 택시면허를 매입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개인택시 비중을 축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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