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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가뭄, 언제든·어느 곳에서든 발생한다 [지금은 기후위기]

아이뉴스24 정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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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올해 폭염과 가뭄으로 저수지 메말라
영국의 사우스요크셔에 있는 저수지가 가뭄으로 메말라 있다. [사진=가디언]

영국의 사우스요크셔에 있는 저수지가 가뭄으로 메말라 있다. [사진=가디언]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강릉에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정부가 ‘재난 사태 지역’으로 선포했다. 식수원으로 쓰는 저수지 물이 말라 제한 급수 조처가 내려졌다.

영국도 최근 폭염에 이은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현상은 특정 나라와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기후 변화에 따라 언제든, 어느 곳에서든 일어날 수 있다고 기후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영국 기상청이 최근 올해 여름이 역대 최고 평균기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인간 활동으로 빚어진 온실가스 증가, 이에 따른 지구 가열화로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 잦을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 기상청은 “한 계절에 네 번의 폭염을 겪으며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며 “6~8월을 포함하는 기상학적 여름 평균 기온은 16.1°C였는데 이는 2018년 기록된 15.76°C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기상청이 발표한 역대 최고 기온 기록 다섯 차례는 모두 2000년 이후에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는 과학자들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증가로 인한 지구 가열화가 그 원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여러 데이터를 통해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기후 변화로 인해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이 약 70배 높아졌다는 점도 위기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마크 매카시 영국 기상청 박사는 “자연적 기후라면 올해와 같은 여름 폭염은 약 340년 주기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의 인위적 기후변화에서는 이러한 여름이 약 5년에 한 번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갈수록 악화한다는 이야기이다.

가장 더운 올해 여름보다 훨씬 더 고온을 보이는 여름이 찾아올 것이란 분석이다.

강원 강릉시민의 87%가 사용하는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홍제정수장에서 전국에서 달려 온 소방차들이 운반해 온 물을 쏟아붓고 있다.

강원 강릉시민의 87%가 사용하는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홍제정수장에서 전국에서 달려 온 소방차들이 운반해 온 물을 쏟아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강릉시민의 87%가 사용하는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홍제정수장에서 전국에서 달려 온 소방차들이 운반해 온 물을 쏟아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런 영향으로 영국에서는 비가 평년과 비교했을 때 거의 내리지 않았다. 영국 정부는 이를 두고 ‘심각한 물부족 국가’라고 천명했다. 저수지와 강은 물론 지하수가 고갈돼 영국 대부분 지역에서 호스 사용이 금지됐다고 가디언지는 전했다.


기상학자들은 올해의 지속적 더위는 봄철 건조한 땅, 고기압, 영국 주변의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해류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에밀리 칼라일 영국 기상청 박사는 “이러한 조건으로 인해 더위가 빠르게 축적되고 지속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 모두 평균보다 상당히 높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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