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내부 논의 가능한데… 林, 선 넘었다"
박균택 "절제해야… 정부 인사 인신공격 말라"
이재명 정부 들어 검사장으로 승진한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최근 '검찰개혁 5적'을 언급하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 구상을 공개 비판한 데 대해 여권에서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선을 넘었다" "좀 절제될 필요가 있다" 등 지적을 쏟아낸 것이다.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은 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검찰개혁이라는 중요 과제를 놓고 의견을 다툴 순 있지만, 임 지검장은 선을 넘었다"고 일갈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일인데 공청회까지 나와 대통령의 인사를 직격했다. 대통령의 검찰개혁을 위한 포석이나 법무부 장관까지도 이렇게 얘기(공개 비판)하는 건 선을 넘은 행위 아닌가 싶어 우려스럽게 본다"고 거듭 비판했다.
논란의 임 지검장 발언은 지난달 29일 시민단체 '촛불행동'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주최한 검찰개혁 관련 공청회에서 나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임 지검장은 검찰청 해체 후 신설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관련, '행정안전부 소속 필요성' 등을 주장하며 '법무부 산하 중수청 설치' 의견을 피력한 정 장관에게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정 장관조차도 검찰에 장악돼 있다"며 날을 세우기까지 했다.
박균택 "절제해야… 정부 인사 인신공격 말라"
지난달 29일 임은정(왼쪽) 서울동부지검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개혁 관련 긴급 공청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
이재명 정부 들어 검사장으로 승진한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최근 '검찰개혁 5적'을 언급하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 구상을 공개 비판한 데 대해 여권에서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선을 넘었다" "좀 절제될 필요가 있다" 등 지적을 쏟아낸 것이다.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은 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검찰개혁이라는 중요 과제를 놓고 의견을 다툴 순 있지만, 임 지검장은 선을 넘었다"고 일갈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일인데 공청회까지 나와 대통령의 인사를 직격했다. 대통령의 검찰개혁을 위한 포석이나 법무부 장관까지도 이렇게 얘기(공개 비판)하는 건 선을 넘은 행위 아닌가 싶어 우려스럽게 본다"고 거듭 비판했다.
논란의 임 지검장 발언은 지난달 29일 시민단체 '촛불행동'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주최한 검찰개혁 관련 공청회에서 나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임 지검장은 검찰청 해체 후 신설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관련, '행정안전부 소속 필요성' 등을 주장하며 '법무부 산하 중수청 설치' 의견을 피력한 정 장관에게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정 장관조차도 검찰에 장악돼 있다"며 날을 세우기까지 했다.
2월 21일 이재명(왼쪽)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뿐이 아니다. 임 지검장은 △봉욱 대통령실 민정수석 △이진수 법무부 차관 △성상헌 법무부 검찰국장 △김수홍 법무부 검찰과장 △노만석 대검 차장(검찰총장 직무대행) 등을 '검찰개혁 5적'으로 규정했다. 모두 대통령이 인사권자인 만큼,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해석할 법한 언급이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같은 당의 박균택 의원도 임 지검장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고검장 출신인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사도 임명직 공무원인데, 임명직 공무원이 특정 정당 행사에서 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인신공격하듯 얘기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후배 검사들이 임 지검장의 개혁성만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선 배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절제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