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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육아휴직자 첫 4만 명 돌파···경력단절여성 비율은 줄어

서울경제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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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기 단축급여 男 9년새 19.2배 ↑
6세 이하 맞벌이 가구는 절반 넘어


남성 육아휴직자가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서는 등 남성들도 육아휴직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출산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9년 전보다 줄어든 16%로 집계됐다.

2일 여성가족부는 제30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남녀의 모습을 9개 영역 44개 지표로 분석한 ‘2025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발표했다. 이는 각 부처에서 공표한 인구와 가구·노동시장·일생활 균형 등 시계열 통계를 활용해 작성한 자료다.

분석 결과 지난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13만 3000명) 중 남성이 4만 2000명으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4만 명을 돌파했다. 여성 수급자는 9만 1000명으로 전체의 68.4%를 차지해 여전히 과반수 이상이었다. 남녀 모두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가장 많은 비율(남성 52.6%, 여성 36.1%)로 육아휴직급여를 수급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수급자는 2만 7000명이었다. 2015년 불과 170명이었던 남성 단축급여 수급자는 지난해 3270명으로 19.2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여성 단축급여 수급자도 1891명에서 2만 3357명으로 12.4배 늘었다.

맞벌이 가구 비율도 점차 느는 추세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 비율은 58.5%로 2015년(47.2%) 대비 11.3%포인트 늘었다. 특히 자녀 연령이 6세 이하인 맞벌이 가구는 같은 기간 15.1%포인트 늘어난 53.2%로, 젊은 세대일수록 맞벌이 경향이 두드러졌다.

반면 기혼 여성(15~54세) 중 결혼, 임신·출산, 육아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 둔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2015년 21.7%에서 지난해 15.9%로 줄었다.


여성들의 고용 지표도 개선 중이다. 지난해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2.1%로 2015년(55.7%)보다 6.4%포인트 늘어났다. 이 시간 남성 고용률이 75.9%에서 76.8%로 0.9%포인트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지점이다. 30대 초반 여성 고용률은 지난해 73.5%로 2015년 59.6%보다 급증했다. 고용기간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 여성 비율도 2015년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55.1%였다.

여성 고위직도 증가했다. 지난해 4급 이상 국가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6.3%로 2015년(12.1%)보다 늘었고, 일반직 지방공무원 중 5급 이상 여성 비율도 이 기간 11.6%에서 34.6%로 크게 올랐다. 여성 관리자 비율도 22.5%로 같은 기간 3.1%포인트 상승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가족형태·경력단절·일생활 균형·대표성 등과 같이 우리 생활과 밀접한 사회 현상을 세심히 살펴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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