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3년 넘게 남은 가운데 미국 정치전문지가 차기 대권주자로 여당 공화당에선 JB 밴스 부통령을, 민주당에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가장 유력하게 꼽았다.
1일(현지시간) 더힐은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관심은 2028년 대선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공화당의 유력 정치주자 9명과 민주당 10명을 순위를 매겨 공개했다.
먼저 공화당에선 현재 부통령인 JD 밴스가 1순위였다. 더힐은 "트럼프가 3선을 언급하기도 하지만, 이는 위헌이며 2028년 트럼프 나이가 82세가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화당 내 트럼프를 계승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고 밝혔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025년 8월 28일 위스콘신주 라크로스의 철강 제련 시설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8.28 /AFPBBNews=뉴스1 |
1일(현지시간) 더힐은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관심은 2028년 대선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공화당의 유력 정치주자 9명과 민주당 10명을 순위를 매겨 공개했다.
먼저 공화당에선 현재 부통령인 JD 밴스가 1순위였다. 더힐은 "트럼프가 3선을 언급하기도 하지만, 이는 위헌이며 2028년 트럼프 나이가 82세가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화당 내 트럼프를 계승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고 밝혔다.
41세의 밴스는 트럼프보다 훨씬 젊다는 점, 힐빌리(가난한 백인 노동자) 출신으로 백인 노동자계층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처음엔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인 '마가(MAGA)' 진영으로부터 의심도 받았지만, 현재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도 경선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는 평가다. 더힐은 "당내에서 적이 거의 없는 것도 강점"이라며 "현재로선 밴스가 트럼프의 뒤를 이을 강력한 공화당 후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린란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7일(현지시각) 그린란드 누크에 도착해 미소를 짓고 있다. 2025.01.08. |
2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다. 대통령 아버지가 당을 장악하고 있는 현자 상황에서 출마를 선언한다면 어느 정도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트럼프 열성 지지층이 트럼프 주니어까지 대를 이어 충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3위는 아프가니스탄 참전용사 출신인 톰 코튼 상원의원, 4위는 2016년 대선 당시 공화당 경선에 나가 트럼프와 강력한 경쟁 구도를 펼쳤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5위는 트럼프의 대권 경쟁자였다가 친(親)트럼프로 전향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 이후 지리멸렬한 모습이다. 더힐은 "민주당은 현재 사실상 지도자가 없는 정당"이라며 "일부 민주당 인사들은 이미 출마를 염두에 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4일 에어포스 원을 타고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한 후 영접나온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치명적 산불 이후 캘리포니아주에 조건부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먼저 물이 방출돼야 하며, 캘리포니아주 유권자들의 신분증이 발급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2025.01.25 |
더힐은 1순위로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선정했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 가장 트럼프에 대척점에 서서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으로 여겨진다. 로스앤젤레스(LA)에 주방위군 투입 등을 계기로 트럼프를 향해 "내 인생에 가장 파괴적이고 해로운 인물"이라며 트럼프를 공격하고 있다. 또 트럼프가 자주 쓰던 '트럼프는 모든 것에 옳았다'는 문구를 패러디해 '뉴섬은 모든 것에 옳았다'는 메시지가 적힌 빨간색 모자와 상품까지 판매하고 있다. 더힐은 "에머슨 칼리지에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뉴섬은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 뽑혔다"며 "주요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을 크게 앞질렀다"고 덧붙였다.
2위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뉴욕)이다. 35세의 젊은 여성 정치인 코르테스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열면서 진보 진영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에 패배한 해리스 전 부통령은 3위에 머물렀다. 그는 내년 중간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를 포기하고 2028년 대권을 바로 노리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대선 선거운동 회고록인 '107일'을 냈고, 출판 기념회를 통해 정치 활동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관련 여성단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30 /AFPBBNews=뉴스1 |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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