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여행하던 프랑스 여대생, 광주 시외버스서 숨져…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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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시외버스 안에서 20대 여성 외국인 여행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3분께 광주 서구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전남 완도행 버스에서 프랑스 여대생 K씨(22)가 과도한 호흡을 하며 의식을 잃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버스 기사 유모씨(45)는 “앞좌석에 앉아 있던 K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어 출발한 차량을 터미널로 다시 돌렸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 6명이 9시 22분께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K씨를 이송했다. K씨는 9시 56분께 병원에 도착했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프랑스 모 대학 학생인 K씨는 지난달 21일 한국에 관광비자로 입국해 혼자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씨가 완도에 가려고 했던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K씨가 거품을 흘리고 목을 뒤로 제치며 의식을 잃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감안해 간질 등 질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프랑스 영사관에 K씨의 사망 사실을 알리고 가족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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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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