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간사가 1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현장검증을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법사위는 윤석열 전 대통령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를 확인하고 특검 출석 요구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옷을 벗고 버티는 과정이 있었는지 여부를 CCTV 등의 영상기록으로 열람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현장 검증을 통해 확인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CCTV 영상과 관련해 “79분 분량의 영상은 ‘특검의 물리력으로 다쳤다’는 윤석열의 주장이 얼마나 파렴치한 허위인지 명확히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의자째 옮겨지다 다쳤다’는 윤석열 씨의 주장과 달리 교도관들은 의자를 1미터도 채 옮기지 못했다”며 “오히려 영상에 담긴 것은 법치에 대한 노골적인 조롱뿐이었다”라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1차 영장 집행 당시 윤석열은 ‘변호사와 얘기하라’며 진술과 체포를 거부하고 드러누웠다”며 “2차 집행 때는 한술 더 떠 속옷 차림으로 ‘무죄추정 받는 미결수’라며 법 기술을 쓰는가 하면 ‘내가 검사를 27년 했다’, ‘당신, 검사 해봤어?’라며 법 집행 공무원을 조롱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이자 검찰총장까지 지낸 사람이 법 기술을 방패 삼아 법치를 조롱하고 있다”며 “윤석열의 ‘속옷불사’와 ‘법꾸라지’ 행태에 부끄러움은 오로지 국민들 몫이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통제받지 않는 권력이 어떻게 스스로를 법 위의 존재로 만들며 괴물이 되었는지 똑똑히 증명한 사례”라며 “민주당은 특검팀이 내란 행위 진상을 끝까지 규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도록 반드시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