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가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전지현, 강동원, 이미숙, 박해준, 김해숙, 유재명, 오정세, 이상희, 주종혁, 김희원 감독, 허명행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10일부터 순차 공개되는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녀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이날 김희원 감독은 제목인 '북극성'에 대해 "빛나는 별이라는 은유적 표현이 있다. 작품 속에 상징적인 물건이 있는데 그것과 관련된 것이다. 첫 주 마지막회인 3부 엔딩 보면 아실 수 있다"고 말했다.
주인공 서문주 역을 맡은 전지현은 출연 계기에 대해 "무엇보다도 김희원 감독, 정서경 작가님 작품이었기에 배우로서 굉장히 욕심이 났다. 또 강동원씨랑도 더 늦기 전에 꼭 한 번 촬영을 하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웃음 지었다.
이어 "유엔 대사인 서문주는 어떤 사건에 개입되면서 그 사건을 파헤친다. 조용하면서도 친화적이도 대담한 행동력을 가진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김희원 감독은 전지현 캐스팅에 대해 "대한민국 감독님들이 작품에 파워풀한 여성이 나오면 전지현 배우 말고는 생각할 배우가 많지 않다. 오랜 시간 감독님들 캐스팅 1번에 있는 배우 분이다. 한 번 여쭤볼까요 했는데 바로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계 탔다'고 했다. 바로 지체없이 연락 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산호는 굉장히 외로운 인물이기도 하고, 고민이 많은 캐릭터다. 전지현 씨의 서문주를 만나면서 물불 안가리고 이 여자를 지켜야겠다는 변화가 있는 인물이다"라고 덧붙였다.
허명행 감독은 강동원에 액션에 대해 "강동원 배우와 많은 작품을 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피지컬이 워낙 좋다. 같은 동작을 해도 다른 배우들이 보여줄 수 없는 멋이 좀 더 산다. 공개가 되면 직접 확인하시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보시면 확실히 아실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작품의 액션에 대해 전지현은 "문주 역은 액션 신보다는 보호받는 역이라 산호에 많이 기대서 갔다. 감정적으로 여러 상황이 몰아치다보니까 다채로운 상황이 많다. 그래서 오히려 더 여러가지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전지현은 강동원과 호흡에 대해 "일단 제가 강동원 씨의 오래된 팬이다. 진짜"라고 웃음 지었다. 이어 "그래서 강동원 씨랑 정말 작업을 하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맞기도 하다. 사실 저는 강동원 씨의 외적인 부분을 굉장히 좋아했다. 알면서 동원씨라는 사람을 알게 되면서 더 좋아지고 팬이 됐다. 강동원 씨가 산호 역을 해주셔서 문주로서 시너지가 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저는 이번 작품 찍으면서 지현 씨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너무 즐거운 모습을 보여줘서 저도 그것 때문에 행복하게 촬영했다. 촬영 내내 이 사람 진짜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전지현은 남편 역을 맡은 박해준에 대해 "너무 잘생기지 않으셨냐, 저렇게 당연하다는 표정을 짓고 부정을 하지 않으신다, '안녕하세요' 대신 '오늘도 잘생기셨네요 선배님' 이라고 인사했다, 워낙 인품이 좋으셔서 편하게 촬영했다. 이쪽(강동원) 보고 저쪽(박해준)을 봐도 행복한 촬영장이었다.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해준은 "전지현씨야 말로 압도적인 비주얼을 갖고 계신데"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며 흐뭇함을 드러냈다.
이어 전지현과 '도둑들' 이후 재회한 것에 대해서는 "저희는 사기꾼으로 만났다가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정치인으로 만나서 좋았고.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제가 개인적으로도 전지현 씨를 좋아한다. 오랜만에 만나서 기뻤다. 서로의 끈끈한 정이 있다보니까 지현 씨와 하는 촬영 신에 시너지 효과가 더 커졌다. 굉장히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또 다른 히든 캐스팅인 존조에 대해 김희원 감독은 "강동원 배우가 캐스팅에 도움을 주셨다. 저희 작품에 대해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영어도 잘 하셔서 도움을 주셨다"라며 "존조 배우가 한국 들어오기 전에 미국에서 줌 미팅 할 때 깊이있는 많은 질문을 주셨다. 그래서 더욱 풍성한 캐릭터가 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전지현은 존조와 호흡에 대해 "존조 씨는 워낙 글로벌 스타이기도 하고 현장에서 어떻게 작업하시는지 배우로서 궁금했다. 처음 존조 씨와 작업할 때 사람이 가진 분위기가 굉장히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게 화면까지 이어졌다. 상대 배우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는 묘한 매력을 가진 배우였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지현은 강동원과 멜로 호흡에 대해 "문주와 산호는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살던 인물이다. 서로 알 수 없는 뭔가에 끌리면서 마주보게 되는 캐릭터다.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게 되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는 관계다. 그런 것이 드라마가 진행되며 재밌게 발전되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더 재밌게 봐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모니터를 하면서 서로 얘기한 부분인데, 이렇게 어른 연기를 한 적이 있었나? 이런 대화를 현장에서 했었다. 그런데 모르겠다. 화면에서 봤을 때는 그런 부분들이 자연스럽고, '느좋'(느낌 좋은) 같은 느낌으로 화면에 비춰지니까 너무 좋다"라며 신조어 지식을 어필해 폭소를 자아냈다.
강동원은 "확실히 그런 느낌이 있다. 어렸을 때 만났다면 완전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다. 모니터 보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했던 얘기는 '뭘 좀 아는 것 같다'고 했다. 뭘 좀 아는 남녀가 서로를 바라보는 느낌이다. 예전 같으면 잘 몰랐던 것들도 많았고 했는데, 이제는 뭘 좀 아는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강동원은 '그리고 강동원'으로 맨 끝에 붙은 크레딧 순서에 대해 "캐릭터에 맞게 그렇게 설정한 것 같다. 작품을 보시면 아시게 될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끝으로 강동원은 "이렇게 디즈니+를 통해 세계 모든 시청자 분들을 만날 수 있게 돼서 너무 반갑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전지현은 "'북극성'은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시청자 분들이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했으니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북극성'은 10일 3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후 매주 수요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9개의 에피소드로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