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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미·로보락 등 로봇청소기 6개 제품 조사했더니...KISA "일부 보안 취약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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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호 기자]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시중에 유통 중인 로봇청소기 일부 제품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정부가 개선 조치를 권고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시중에 유통 중인 로봇청소기 6개 제품의 보안 실태를 조사해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일부 제품의 보안 취약점을 확인하고 즉시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로봇청소기는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외부 서버와 통신하는 사물인터넷(IoT) 제품이다. 편의성과 효율성으로 최근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보안성이 미흡하면 개인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KISA와 한국소비자원은 조사대상 6개 제품에 대해 로봇청소기를 제어·설정하는 '모바일앱 보안', 제조사의 보안 업데이트 정책·개인정보보호정책 등을 포함한 '정책 관리', 하드웨어·네트워크·펌웨어 등 '기기 보안' 분야로 나누어 총 40개 항목을 점검했다.

조사대상 제품은 나르왈 프레오 Z 울트라(YJCC017) 드리미 X50 울트라(RLX85CE)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S90VER)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VR7MD97716G)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DEX56) LG전자 코드제로 로보킹 AI 올인원(B95AWBH)이다.


모바일앱 보안 점검 결과 나르왈 드리미 에코백스 3개 제품은 사용자 인증 절차가 미비해 불법적인 접근이나 조작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집 내부를 촬영한 사진이 외부로 노출되거나 카메라 기능이 강제로 활성화되는 등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확인됐다.

정책 관리 점검에서는 드리미 1개 제품이 개인정보 관리가 미흡해 이름, 연락처 등 사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취약점이 발견됐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악용 가능성이 다소 낮지만 특정 수준 이상의 해커에 의해 악용될 소지가 있어 KISA는 사업자에게 즉시 조치를 주문했다.

기기 보안 점검에서는 드리미, 에코백스 2개 제품 하드웨어 보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조사대상 제품 전반적으로 펌웨어 보안 설정이 충분하지 않아 기기의 내부 보안 구조가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 LG전자 2개 제품이 접근 권한 설정, 불법 조작 방지 기능, 안전한 패스워드 정책, 업데이트 정책 등이 비교적 잘 마련돼 종합적인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KISA와 한국소비자원은 전체 조사대상 6개 사업자에게 모바일앱 인증 절차, 하드웨어 보호, 펌웨어 보안 개선 등 취약점에 대해 보안성 향상을 위한 조치를 권고했다. 또 소비자에게는 로봇청소기 사용 시 안전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보안 업데이트를 하는 등 기본적인 보안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KISA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과 협력해 로봇청소기 등 사물인터넷(IoT) 제품의 보안 관리 강화를 위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과기정통부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른 보안 이슈를 공유하고 사물인터넷 제품의 보안성 제고를 위한 정책·기술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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