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백수 시누이의 ‘낙하산 자리’를 요구하는 시댁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인 30대 여성 A씨는 대학 졸업 후 경험을 쌓다가 7년 전부터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A씨는 “결혼 초반 시누이가 시부모님의 잔소리를 피하려고 우리 집에 오기도 했다. 당시에는 서로 도움도 주고받았고 고마운 마음에 용돈을 주거나 옷을 사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시누이가 신혼집을 무단으로 자주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시누이가 집 비밀번호를 공유받고 옷을 빌려 가면서 세탁 없이 반납하거나 퇴근 후 집에 갔더니 TV가 켜져 있고 안방에 벌러덩 누워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부의 생활 패턴을 시어머니에게 모두 알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던 중 시댁 식구와 함께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시누이는 A씨 회사에 대해 언급하며 한 자리를 요구했다. 시부모님과 남편 역시 “사돈 회사에 우리 애 자리 하나 없나? 말이나 꺼내봐라”며 이른바 ‘낙하산 채용’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를 거절했지만 시댁 식구들의 압박은 계속되는 중이라고 했다. A씨는 “시누이 때문에 부부 싸움까지 했다.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장기적으로 누구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 시누이는 실력 없는 상태에서 낙하산 논란을 피하기 어렵고, 결국 관련된 가족 모두가 불편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완곡하게 거절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