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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또 “20대 남성 10명 중 3명 극우라는 조사 결과 있다”

조선일보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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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30대 남성의 극우화’를 주장해온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일 “20대 남성 10명 중 3명은 극우이고, 비율이 20대 여성보다 1.5배 높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2030세대 남성 일부의 극우화를 언급한 것을 두고 보수 진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조 원장이 거론한 ‘연구·조사 결과’는 여론조사 업체 한국리서치가 연세대 복지국가 연구센터와 함께 지난 3월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위해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현재의 정치·사회 체제를 과감하게 타파하기 위해서는 급진적 수단이 필요할 수 있다 ▲정치·경제·문화 분야의 기득권층은 일반 시민의 삶에 관심이 없다 ▲외국인에 대한 시민권 부여 및 복지 혜택 요건은 지금보다 엄격해야 한다 ▲전통적인 가족 구조와 도덕적 규범은 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북한과의 협력보다는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출발점을 가질 수 없으며, 각자의 능력 차이가 당연하다는 7가지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을 극우 성향으로 분류하고, 남성의 24%, 여성의 19%가 극우라고 했다. 20대의 경우엔 남성 33%, 여성 22%가 극우라고 했다.

조 원장은 이어서 “극우는 불평등을 먹고 자란다”며 “불평등하고 소외됐기 때문에 내부의 적을 만든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극우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2030 남성들이 가진 소외감이 있다”며 “(2030 남성들이) ‘남성보다 여성을 너무 많이 보호하는 것 아니냐’는 관념을 가진 것이 사실”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도 기성세대가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조 원장은 지난 22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도 “2030 남성이 이른바 극우 성향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틀 뒤 부산민주공원을 찾은 자리에서도 “누구는 2030이 극우화가 안 됐다고 하는데,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남성 일부는 극우화됐다”고 했다. 지난달 30일에는 페이스북에 ‘서울 거주 경제적 상층일수록 극우 청년일 확률 높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 기사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무력이나 폭력 사용, 규칙 위반을 용인하는 자세 ▲복지에 대해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인식 ▲대북 제재 중시 ▲중국의 보복으로 경제에 타격을 입더라도 한미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 ▲이주민 또는 난민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으면 극우라고 정의하고, 20대 남성의 15.7%, 30대 남성의 16.0%, 70세 이상 남성의 10.0%가 극우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의 잇따른 ‘2030 남성 극우화’ 주장에 대해 이준혁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1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조 원장이 본인을 안 찍는 사람을 싸잡아서 적대시하는 것(이야말로) 극우에 해당한다”며 “대일 관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죽창가 얘기하면서 배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극우”라고 했다. “(조 원장은) 진보주의자와 민족주의자의 혼종”이라며 “갈라치기하는 모습을 보면 극우”라고도 비판했다.

조 원장은 이와 관련해 “이준석이 저한테 ‘갈라치기를 한다’고 했는데, ‘거울 보고 자신한테 해야 할 얘기를 왜 나한테 하지’ 하고 의아했다”고 말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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