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이미지 앞에 있는 비트코인. EPA 연합뉴스 |
대통령 후보 시절 ‘이번에는 가상자산으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겠다’고 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사업으로 먼저 ‘트럼프 일가’의 부를 엄청나게 늘리는 데 성공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발행한 가상자산 ‘월드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세계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하면서, 트럼프 일가가 약 50억달러(약 7조원)의 평가익을 거두게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수십년 된 트럼프 가문의 부동산 자산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그 가족에게 가장 큰 재정적 성공으로 여겨진다고 월스트리저널은 덧붙였다.
월드리버티는 상장 직후 30센트에서 거래를 시작해 20센트 수준으로 떨어졌다. 2일 오전 8시50분(한국시각) 바이낸스에서는 23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일가는 코인 발행량 가운데 약 25%를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세 아들은 이 코인을 발행한 월드리버티 파이낸셜의 공동 창업자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명예 공동창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일가가 보유한 WLFI 코인은 현재 매도 제한이 걸려 있어 곧바로 현금화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동안은 사적 거래를 기준으로 평가받던 그들의 지분 가치가 이제 실제 시장가치로 평가받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는 WLFI 외에도 수십억 달러 가치로 평가되는 트럼프 밈코인($Trump)의 80%를 보유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투자신탁이 트럼프 미디어의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월드리버티가 급성장한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을 직접 추진하며 규제를 완화하고 민간 디지털 화폐가 미국 경제를 활성화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 점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대통령과 그의 가족은 지금까지 이해 충돌에 관여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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