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켈리가 닦은 길 오스틴이 잇는다…선두 LG의 원동력 된 '팀 문화'

뉴시스 신유림
원문보기
염경엽 감독 "오스틴, 과거 켈리 역할 맡아"
톨허스트에게 구단 분위기와 문화 전파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LG 선발 톨허스트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오스틴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1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LG 선발 톨허스트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오스틴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1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케이시 켈리가 만든 문화를 오스틴 딘이 잇고, 그 뒤를 요니 치리노스와 앤더슨 톨허스트가 따르고 있다. 아무것도 아닌 거 같아 보여도 엄청 중요한 부분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팀 상승세의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국내외 선수를 막론하고 선후배로 이어지는 팀 문화야말로 LG의 원동력임을 거듭 강조했다.

LG는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뜨거운 8월 보냈다. 지난달 5일 선두를 탈환한 후 내내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탔다.

8월에 치른 25경기에서 LG는 18승 1무 6패로 0.750에 달하는 승률을 보였다. 10개 구단 중 단연 으뜸이다.

아울러 지난 7월8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지난달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12회 연속 위닝시리즈를 작성,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연속 위닝시리즈 신기록을 세웠다.

8월 들어 더 강해진 LG의 저력, 그 중심에는 대체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의 공이 컸다.


톨허스트는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LG가 야심 차게 데리고 온 '우승 청부사'다.

LG는 기존 선발이었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에 그치자 외국인 투수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톨허스트는 데뷔전이었던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30일 잠실 키움전까지 4경기에 선발 등판해 4전 전승을 수확했다.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3자책 이하)도 세 차례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0.36을 기록,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 vs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LG 선발투수 치리노스와 1루수 오스틴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5.0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 vs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LG 선발투수 치리노스와 1루수 오스틴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5.06. mangusta@newsis.com



톨허스트의 빠른 적응과 활약 그 뒤에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의 든든한 조력이 있었다.


오스틴은 올 시즌 개막 때부터 함께한 치리노스와 중간에 합류한 톨허스트에게 팀의 분위기와 고유문화를 알려줬다. 마치 사수처럼 그들을 이끌며 외인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팀에 융화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달 31일 잠실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스틴이 켈리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오스틴이 치리노스와 톨허스트에게 팀에서 어떤 걸 해야 하는지, 어떤 걸 조심해야 하는지 잘 전달해 주고 있다. 치리노스도 오스틴 덕분에 적응을 잘 마쳤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염 감독에 따르면 해당 문화는 장수 외국인 투수 켈리로부터 전승됐다.

켈리는 2019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총 6년을 LG와 함께했다. 2023년에는 LG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외인 투수를 넘어 팀의 핵심 동료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해 19경기에 등판해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전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 팀을 떠나야 했다.

염 감독은 "사실 켈리를 작년에 1년 더 쓰고자 했던 이유는 (켈리가 만든) 그 문화 때문이었다. 냉정하게 다른 외인으로 교체할 수 있었지만, 켈리가 보여준 동료애 때문에 그러지 않았다"고 전했다.

외국인 선수들 못지않게 국내 선수들도 끈끈한 팀 문화를 자랑하고 있다.

염 감독은 "우리의 팀 문화가 정착되기 시작한 게 (김)현수가 오고 나서부터다. 현수가 만든 문화를 (오)지환이, (박)해민이, (박)동원이 등 베테랑들이 잘 이어가고 있고, 이어서 (홍)창기, (문)성주, (문)보경이, (신)민재가 이제 그 정신을 이어 갈 거다. 덕분에 이 팀의 문화는 자연스럽게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흐뭇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icy@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추경호 대구 경제
    추경호 대구 경제
  2. 2안보현 스프링피버
    안보현 스프링피버
  3. 3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복귀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복귀
  4. 4넷플릭스 WWE 스트리밍
    넷플릭스 WWE 스트리밍
  5. 5유승민 딸 논문 특혜 의혹
    유승민 딸 논문 특혜 의혹

뉴시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