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0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극한 가뭄이 덮친 강릉이 공중화장실과 수영장을 폐쇄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병물 배부에 나서는 등 긴급 조치에 돌입했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1일) 기준 강릉 가뭄 대처를 위해 공중화장실 47개소를 폐쇄하고 수영장 3개소 운영을 중단했다. 수도 계량기 75%도 잠금 조치를 실시했다.
강릉 지역의 최근 6개월 강수량은 387.7㎜로 평년 대비 45.3%에 그쳐 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강릉 최대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지난 1일 오후 6시 기준 14.4%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강릉 시내 지하 유출수 0.5만 톤, 남대천 하천 용수 0.7만 톤, 연곡정수장 0.14만 톤, 홍천·정선·태백 등 인근 지자체 지원 0.18만 톤, 관내 하천 0.18만 톤을 포함해 강릉 지역에 대체용수 2만 톤을 공급 중이다.
이 밖에도 소방차, 군 물탱크, 급수차량 등을 활용해 총 5071톤의 운반급수를 지원했다.
병물은 현재까지 169만 3296개 중 노인복지시설, 학교 등에 28만 3433개를 우선 배부했으며 141만 병을 비축 중이다. 향후 모든 시민들에게도 순차 배부할 예정이다.
전날 정부는 행안부·강원도·강릉시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을 구성하고 관계 부처 대책 회의를 열었다. TV 자막방송, 마을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물 절약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행안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부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재난 사태는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포되는 긴급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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