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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CEO, 직속 부하직원과 몰래 연애…윤리 위반으로 전격 해임

뉴스1 신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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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해임된 라우렌 프렉스 네슬레 최고경영자(CEO) ⓒ AFP=뉴스1

전격 해임된 라우렌 프렉스 네슬레 최고경영자(CEO)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스위스 식품 대기업 네슬레가 라우렌 프렉스 최고경영자(CEO)를 '직속 부하 직원과의 미공개 연애'를 이유로 즉각 해임했다.

네슬레는 1일(현지시간) 프렉스 CEO의 해임 사유에 대해 "직장 내 미공개 연애로 회사의 윤리 강령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그의 해임과 동시에 자회사 네스프레소의 CEO였던 필립 나브라틸을 신임 CEO로 임명해 빠르게 리더십 공백이 메워졌다.

네슬레 이사회는 이번 결정이 기업 "가치와 거버넌스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렉스는 1986년 프랑스 네슬레에 입사한 이후 유럽 사업부를 이끌며 2008년 금융위기와 유로존 위기를 견뎌내는 데에 공헌했다.

이후 라틴아메리카 사업부를 거쳐 2024년 9월 CEO로 전격 발탁됐지만 소비자 지출 둔화와 실적 부진 속에서 1년도 채 되지 않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네슬레는 지난 7월 발표한 실적에서 상반기 순이익이 10.3%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특히 중국 시장의 소비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악영향을 미쳤다. 2024년 한 해 동안 주가는 25% 가까이 하락해 스위스 내 연기금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았다.

신임 나브라틸 CEO는 2001년 네슬레에 입사해 멕시코에서 커피 및 음료 사업을 이끌었으며, 이후 네스카페와 스타벅스 커피제품의 글로벌 전략을 담당했다.

그는 2024년 7월 네스프레소 CEO로 승진했고, 올해 1월 이사회에 합류했다.


나브라틸은 "회사의 전략 방향과 실행 계획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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