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순으로 양자 회담에 나섰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1일(현지 시간) 중국 톈진 메이장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5.09.02. |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톈진을 방문해 인도, 튀르키예, 이란 등 주요국 정상들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일정은 오전부터 시작해 자정을 넘겨 1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1일(현지 시간)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순으로 양자 회담에 나섰다.
가장 먼저 회담에 나선 모디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을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X(옛 트위터)에 "무역, 비료, 우주, 안보,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심화할 방안을 논의했다"며 "또 우크라이나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포함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인도 외무부는 양국 정상이 '특별하고 특권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고, 모디 총리가 올해 말 인도에서 열리는 제23차 연례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을 맞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푸틴 대통령의 전용차에서 50분간 비공식 대화를 나눈 뒤, 톈진 리츠칼튼 호텔 협상장에서 다시 50분가량 회담을 이어갔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간 평화 중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시리아 정세 등이 논의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와 이란이 이란 핵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SCO는 유럽 국가들이 유엔의 대(對)이란 제재 복원을 위한 절차를 발동한 데 대해, 2015년 이란 핵합의를 뒷받침한 유엔 결의를 재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외에도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 등과도 양자 회담을 가졌고, 비공식 자리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짧은 대화를 나누며 의견을 교환했다.
푸틴 대통령은 2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다. 3일엔 톈안먼 광장에서 진행되는 전승절(중국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다. 이 행사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2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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