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레버쿠젠 단장 지몬 롤페스가 에릭 텐 하흐 감독 선임이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독일 '키커'는 1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뒤 레버쿠젠 단장 롤페스가 결과 이상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감독 선임과 관련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출신 사령탑이다. 고 어헤드 이글스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해 위트레흐트, 아약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지난해 10월 맨유에서 경질된 뒤 휴식을 취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이 사비 알론소 감독의 후임으로 텐 하흐 감독을 선임했다. 다만 시즌 초반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DFB-포칼 1라운드에서 조넨호프 그로스아스파흐에 4-0 대승을 거뒀으나, 리그 개막 후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결국 레버쿠젠이 예상보다 빠르게 경질 카드를 꺼냈다. 독일 '빌트'는 "레버쿠젠에서 텐 하흐 감독의 시간은 단 2개월 만에 끝났다. 그의 공식 임기는 7월1일에 시작됐고 9월 1일에 끝났다"라며 "훈련은 로히어르 메이어르가 지휘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좋지 않은 출발로 인해 텐 하흐 감독이 끝났다. 그는 2027년까지 계약을 맺었지만, 불과 세 경기만에 실수 목록이 길어졌다. 그는 순식간에 구단 신뢰를 잃었다. 인간적으로도 맞지 않는 점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의 선임은 애초부터 순탄치 않았다. 그는 알론소 감독의 후임으로서 첫 번째 선택도, 두 번째 선택도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키커'에 따르면 레버쿠젠 단장 롤페스가 텐 하흐 감독의 경질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결과와 상관없이 팀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잘못된 목표에 가기 전에 조기에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준비 과정과 초기 경기에서의 인상 때문에 지금이 결정해야 할 시기라고 느꼈다. 모든 세부 사항을 밝히진 않겠지만, 중요한 것은 새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명확성과 방향성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일부 분야에서는 그것이 부족했다. 이것이 핵심 요인이었다"라고 더했다.
롤페스는 텐 하흐 감독 선임 자체가 실수라고 인정했다. 그는 "분명하다. 특히 레버쿠젠 상황에서 그렇다.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 잘못될 수 있다고 판단한 뒤 그대로 두는 것은 더 큰 실수다. 따라서 조기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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