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우크라 전직 국회의장 암살사건 용의자, 러 협박 받은 정황

뉴스1 강민경 기자
원문보기

"실종 아들 유해 위치 빌미로 러 측 협박 계속 받아"



우크라이나 경찰은 안드리 파루비 전 국회의장을 살해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2025.9.1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우크라이나 경찰은 안드리 파루비 전 국회의장을 살해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2025.9.1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우크라이나의 전직 국회의장 암살 사건 용의자가 러시아 정보기관으로부터 오랜 기간 협박받아 온 정황이 드러났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V와 채널5 등 현지 매체들은 법 집행 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용의자가 전쟁 중 실종된 아들의 유해 위치 정보를 빌미로 1년간 러시아 측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친서방·반러시아 성향인 안드리 파루비 전 우크라이나 국회의장은 지난달 30일 서부 도시 르비우의 한 거리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

용의자는 음식 배달원처럼 위장한 채 전동 자전거를 타고 접근에 파루비에게 8발의 총격을 가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범행 후에는 파루비가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 현장을 떠나는 등 치밀하고 잔혹한 모습을 보였다.

안드리 파루비 전 우크라이나 국회의장이 2019년 5월 16일 키이우 의사당에서 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5.16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안드리 파루비 전 우크라이나 국회의장이 2019년 5월 16일 키이우 의사당에서 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5.16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우크라이나 경찰은 사건 발생 36시간 만에 서부 흐멜니츠키 지역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르비우 출신인 52세 남성이었다.

현지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을 러시아가 개입한 '청부 살인'으로 보고 있다. 이반 비하우스키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범죄는 우발적이지 않다"며 "러시아의 흔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암살된 파루비는 우크라이나 현대사에서 상징성이 큰 인물이다. 그는 2014년 친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축출한 '유로마이단 혁명' 당시 시위대 자경단 사령관을 맡아 혁명을 이끌었다.

이후 국회부의장과 국회의장을 역임하며 우크라이나어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주도하는 등 강력한 민족주의, 반러시아 행보를 보였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2. 2신지 문원 결혼
    신지 문원 결혼
  3. 3조세호 빈자리
    조세호 빈자리
  4. 4스키즈 필릭스 순금 선물
    스키즈 필릭스 순금 선물
  5. 5허훈 더블더블
    허훈 더블더블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