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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열차 베이징으로… 딸 주애 동행 여부 주목

동아일보 신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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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中전승절 열병식]

김여정-현송월-최선희 수행 가능성

“주애 방중 땐 후계자 위상 굳힐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2월 23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하며 배웅을 나온 당과 정부, 군 고위 간부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9.02.23 신화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2월 23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하며 배웅을 나온 당과 정부, 군 고위 간부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9.02.23 신화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년 8개월 만에 중국 베이징 방문에 나서면서 이동 수단인 전용열차와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수행단 구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 때 전용열차인 ‘태양호’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일 “김 위원장 전용열차가 이동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 철도예매 플랫폼에 2일 오후 단둥∼베이징행 열차 예매가 중단됐고, 압록강 철교를 내려다볼 수 있는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 지역 호텔 일부 객실에 대한 예약도 중단된 상태다. 김 위원장의 동선이 노출되지 않도록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앞선 네 차례 방중 때 김 위원장은 2018년 3월(1차)과 2019년 1월(4차)엔 전용열차를, 2018년 5월(2차)과 6월(3차)엔 전용기 ‘참매1호’를 탄 바 있다.

중국 전승절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20여 개국 정상이 모이는 만큼 김 위원장의 사실상 첫 다자 무대에 동행할 수행단도 주목된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외관계 총책 역할로 의전 중심 실무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 속에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이 실무 수행진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선희 외무상 또한 정상외교 수행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방중길에도 모습을 드러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주애는 5월 러시아대사관 방문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원산 방문 때 동행하며 이미 국제 무대에 발을 들인 바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주애가 중국 방문에 나선다면 후계자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전 세계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동행 여부를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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