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는 9월 8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비중은 79.9%로 전년(79.6%) 대비 0.3%포인트 확대됐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수시에서 신입생을 선점하려는 대학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1일 대학 간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의 2026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5179명으로 전년(34만 934명) 대비 4245명 증가했다.
전체 모집인원(34만 934명) 중 수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중은 79.9%(27만 5848명)이다. 전형별 선발 비율은 △학생부교과전형 56.4%(15만 5495명) △학생부종합전형 29.5%(8만 1373명) △실기·실적전형 7.9%(2만 1865명) △논술전형 4.6%(1만 2559명) △기타 1.7%(4556명) 순이다.
2026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열린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입장대기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1일 대학 간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의 2026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5179명으로 전년(34만 934명) 대비 4245명 증가했다.
전체 모집인원(34만 934명) 중 수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중은 79.9%(27만 5848명)이다. 전형별 선발 비율은 △학생부교과전형 56.4%(15만 5495명) △학생부종합전형 29.5%(8만 1373명) △실기·실적전형 7.9%(2만 1865명) △논술전형 4.6%(1만 2559명) △기타 1.7%(4556명) 순이다.
올해 대입의 가장 큰 특징은 학교폭력(학폭) 가해 이력이 전형에 의무 반영된다는 점이. 대교협에 따르면 감점 등 정량평가로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하는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 112개교 △학생부종합전형 36개교 △실기·실적전형 91개교 △논술전형 25개교 등이다. 아예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거나·부적격 처리하는 대학도 △학생부교과전형에서 26곳 △학생부종합전형 9곳 △실기·실적 전형 13곳 등으로 집계됐다.
수능 최저 반영 시 실질 경쟁률 하락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대학들은 학생부교과전형(교과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수능최저기준은 경쟁률과 합격선 등 입시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실질 경쟁률에 큰 영향을 주는데 이는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한 수험생들 간의 ‘진짜 경쟁률’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수능최저기준 문턱이 높을수록 이를 충족하는 인원은 감소하기에 실질 경쟁률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내신 영향력이 절대적인 교과전형에선 대학별 환산 점수에 따라 유·불리가 갈린다. 교과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자신의 내신 등급을 기반으로 대학별 환산 점수를 산출해 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다른 전형에 비해 중복 합격자가 많아 추가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교과전형의 특징이다. 내신만으로 선발하거나 내신 반영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도 교과 전형의 모집인원이 많고 추천 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추가 합격이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교과전형과 달리 고교 이수 과목을 바탕으로 전공 적합성을 평가하기에 지원할 학과가 제한적이다. 만약 생명과학·화학을 이수한 학생이 전자공학과·기계공학과에 지원한다면 경쟁력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
학종에서 면접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1단계 서류평가 통과 후 면접도 대비해야 한다. 면접은 대부분 서류 내용을 확인하는 수준으로 진행되지만, 고려대·서울대·연세대 등 일부 상위권 대학은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기에 지난해 출제된 제시문을 토대로 준비해야 한다.
논술전형은 주요 14개 대학 기준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106명 감소한 4294명이다. 올해는 국민대(226명), 강남대(359명)가 약술형 논술전형을 새로 도입했으며 단국대(천안)도 논술전형을 신설해 의예 4명, 치의예 7명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은 졸업생 등 학생부전형에 지원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지원하기에 올해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남 소장은 “논술전형의 수능최저기준의 충족률은 생각보다 낮은 편이라 이를 충족하는 학생들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수능최저 미적용 ‘인 서울’ 대학은
‘인 서울’ 대학 중 수시전형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곳들도 있다. 건국대·광운대·동국대·한성대 등이 대표적이다.
광운대·명지대(학교장추천)·상명대·서경대(교과우수자)·한성대(지역균형)는 수능최저기준 없이 100% 교과 성적으로만 선발한다. 수능최저기준 외에도 면접·서류 등 다른 전형요소를 반영하지 않기에 상대적으로 합격자들의 교과성적은 높게 형성될 공산이 크다. 서경대와 한성대의 경우 또 다른 교과전형에서는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한다는 점에 유의하자.
건국대·동국대 학생부교과전형에선 교과성적(70%)과 함께 서류(학생부)평가 30%를 반영한다. 교과전형이지만 학생부종합전형과 유사한 성격을 갖는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두 대학 모두 교과성적 반영 비율이 70%로 높지만, 석차 등급에 따라 부여하는 환산 점수의 등급 간 차이가 작아 서류평가의 영향력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며 “일부 대학들은 부담스럽지 않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수능최저기준 미적용·적용 대학을 병행 지원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