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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 국무위원장 동선은…항일 유적에 산업시설 ‘경협 행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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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엔 시진핑 만나고 제약공장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1월8일 중국 방문 당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인민해방군을 사열하고 있다(왼쪽 사진). 김 위원장이 다음날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베이징 외곽의 경제기술개발구에 있는 제약기업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년엔 시진핑 만나고 제약공장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1월8일 중국 방문 당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인민해방군을 사열하고 있다(왼쪽 사진). 김 위원장이 다음날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베이징 외곽의 경제기술개발구에 있는 제약기업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2019년 1월 이후 6년8개월 만이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는 중국의 항일전쟁 및 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외에도 북·중 경제협력 등과 관련된 다른 일정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1일 전용열차 ‘태양호’를 타고 출발, 베이징에 2일 오후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단둥의 압록강변 인근 일부 호텔은 오는 5일까지 압록강이 보이는 객실에 외국인의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4일까지 머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일 전승절 기념행사 전후로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외교가의 말을 종합하면 국제회의가 아닌 경축일·기념일 참석을 위해 외국을 방문하는 경우 제3국과 정상회담 일정을 잡는 일은 드물다. 김 위원장은 만찬 등 여러 정상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 또는 제3국 정상들과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의 첨단기술단지나 산업시설 등을 둘러보며 북·중 경제협력을 강화하자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 김 위원장은 2018년 6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의 중국농업과학원과 기초시설투자 유한공사를 방문했다. 4차 방중 기간에는 기술기업이 밀집해 있는 베이징 이좡의 제약회사 동인당을 시찰했다.

김 위원장이 항일운동 관련 유적지나 전시를 보며 조부 김일성 주석의 유산을 재차 강조하고 북·중관계의 끈끈함을 과시할 수도 있다. 공산당역사전람관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한 동북항일연군 관련 전시가 갈 만한 장소로 꼽힌다. 해방 후 김 주석 등 동북항일연군 출신들이 북한 요직을 맡았다. 김 위원장은 4차 방중 시 김 주석이 묵었던 베이징호텔에서 오찬을 하며 방중 일정을 마무리했다.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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