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강한 비가 내렸지만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에는 2일까지 5㎜ 수준의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릉에는 10일까지도 별다른 비 소식이 없는 데다 ‘돌발가뭄’ 현상까지 겹쳐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이 낸 중기 전망을 보면 강원 영동 지역에는 오는 10일까지 비 예보가 없다. 5일부터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지만 강원 영동 지역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강릉에 닥친 가뭄의 주요 원인은 평년보다 적게 내린 비다. 올 들어 강릉에 내린 비는 404.2㎜로 평년(944.7㎜)의 40% 수준이다. 특히 여름철 강수량은 187.9㎜로 1917년(187.4㎜)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1일 기상청이 낸 중기 전망을 보면 강원 영동 지역에는 오는 10일까지 비 예보가 없다. 5일부터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지만 강원 영동 지역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강릉에 닥친 가뭄의 주요 원인은 평년보다 적게 내린 비다. 올 들어 강릉에 내린 비는 404.2㎜로 평년(944.7㎜)의 40% 수준이다. 특히 여름철 강수량은 187.9㎜로 1917년(187.4㎜)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비구름이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겹쳐 만든 고기압을 뚫지 못하고, 비구름이 만들어지더라도 태백산맥을 넘지 못해 영동 지역 강수량이 평년을 크게 밑돌았다. 여기에 바다에서 불어온 축축한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건조한 열풍으로 바뀌는 ‘푄 현상’도 이번 가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정지훈 세종대 환경융합공학과 교수는 “보통 태풍이 동해안 쪽으로 빗겨 나가면 강릉, 영동 지역에 비가 많이 오는데 올해는 그런 메커니즘이 한 번도 없었다”며 “장기간 가물었던 지역에 푄 현상 등 여러 요인이 맞물려 발생한 이례적인 가뭄”이라고 했다.
강릉 가뭄에서는 ‘돌발가뭄’ 특성도 확인된다. 돌발가뭄은 폭염 등 기온 상승으로 빠르게 저수가 증발하면서 2~3주 만에 나타나는 가뭄을 뜻한다. 강릉 지역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평년 대비 저수율은 지난 6월29일 66%에서 7월14일 40%로 떨어졌다. 불과 2주 만에 저수율이 20%포인트 넘게 감소한 것이다.
에너지·기후정책 연구단체 넥스트의 분석을 보면, 지난 7월 강릉시 강수량 대비 증발량은 155.6%로 평년 7월(47.3%)의 3배에 달한다. 정해수 넥스트 연구원은 “봄철만 놓고 보면 수자원이 평년보다 적지 않았지만 여름철 짧은 장마와 극한 폭염 영향으로 급속도로 물이 고갈됐다”며 “올해는 강릉에 피해가 집중됐지만 온난화로 인한 여름 돌발가뭄이 뉴노멀이 된 만큼 내년에는 또 다른 가뭄 피해지역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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