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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12억 현금부자다” 10만명 우르르 ‘광풍’...잠실 르엘, 1순위 631대1

파이낸셜뉴스 이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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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 르엘'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서울 송파구 '잠실 르엘'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로또 단지로 관심을 모은 서울 송파구 '잠실 르엘' 청약에 특별과 일반공급을 합쳐 10만명 넘게 몰렸다. '6·27 대출규제'로 대출한도가 6억원 이내로 묶였지만 로또 청약 열기를 잠재우지 못한 것이다.

1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송파구 '잠실 르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110가구 모집에 6만9476명이 신청해 평균 63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 타입이 해당 지역 1순위에서 마감됐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타입은 59㎡B으로 43가구 모집에 3만2755명이 신청해 76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74㎡B은 21가구 모집에 1만4516명이 지원해 691.2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전 타입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앞서 지난달 29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는 106가구 모집에 3만6695명이 신청한 바 있다. 특별과 일반공급을 더해 10만6171명이 청약을 넣은 것이다.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으로 조성되는 잠실 르엘은 최고 35층, 13개동 총 1865가구(일반분양 216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이 단지는 '6·27 대출규제' 이후 처음으로 분양에 나온 강남권 로또 대단지로 주목을 받았다.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3.3㎡(평)당 6104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대단지 시세를 고려할 때 최소 10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단 대출 규제로 현금부자만 청약이 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45㎡ 12억1450만원 △ 51㎡ 13억6310만원 △ 59㎡ 16억2790만원 △ 74㎡ 18억743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잔금 대출 한도가 6억원 이내로 제한되면서 전용 74㎡ 기준으로 12억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입주가 내년 1월로 분양 대금 납부 일정도 빠듯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청약 결과를 보면 ‘강남 불패’ 신화가 다시 살아난 느낌"이라며 "대출규제에도 현금부자들의 로또 청약 열기는 막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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