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일(한국시간)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했다"라고 전했다.
너무나 충격적인 소식이다. 텐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불과 공식전 3경기 만에 경질됐다.
이어 레버쿠젠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텐하흐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부임 3개월 만에 결별을 선언했으며, 레버쿠젠은 "당분간 훈련은 코칭 스태프가 지휘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사유는 성적 부진인 것으로 보인다. 레버쿠젠은 시즌 첫 공식전이었던 독일 포칼 1라운드에서 그로사스파스에 4-0 대승을 거뒀다. 언뜻 보면 좋은 출발이지만, 상대는 전력상 몇 수 아래로 평가받는 하부 리그 팀이었다.
이어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호펜하임에 1-2로 졌다. 그리고 이어진 2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브레멘 선수 1명이 퇴장당했음에도 승리하지 못한 텐하흐 감독이었다.
그만큼 텐하흐 감독이 레버쿠젠의 성에 차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팀인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사비 알론소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후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뒤, 무직 신분이었던 텐하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공식전 3경기 만에 결별을 선택했다. 텐하흐 감독 입장에서 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다.
한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아약스를 이끌고 준수한 성과를 거뒀던 텐하흐 감독은 2022-23시즌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FA컵 우승 등 나름의 성과를 거뒀지만, 들쑥날쑥한 성적으로 인해 경질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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