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마 |
[포포투=김아인]
제이든 산초가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산초가 빌라로 떠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계약으로 합류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 맨유의 최종 승인이 떨어졌고, 이제 공식 절차만 남은 상태다. 산초는 곧 빌라에 도착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적이 임박했을 때 외치는 특유의 시그니처 문구 "HERE WE GO"도 추가했다.
산초의 이별은 이미 예고되고 있었다. 2021-22시즌 맨유에 합류한 그는 지난 2023-24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충격적인 항명 사태를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놓였다. 산초는 아스널과의 4라운드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텐 하흐 감독이 산초가 훈련에서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후 산초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은 '희생양'이었다고 주장하면서 텐 하흐 감독을 '저격'하는 글을 게시했다.
파문은 커졌다. 두 사람 사이 불화설이 터지면서 산초는 전반기 내내 맨유 경기에 뛸 수 없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 기간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단기 임대를 떠났다. 후반기 동안 산초는 핵심 전력으로 녹아들었다. 다만 도르트문트에 재정적 여유가 없던 탓에 완전 이적은 성사되지 못했고, 맨유로 돌아왔다. 텐 하흐 감독과 화해했지만 이적시장 기간 마감 직전 첼시로 다시 임대를 떠났다.
지난 시즌 산초의 첼시행은 역시 성공적이었다. 리그 31경기 중 19경기에 선발로 출전했고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가 많은 건 아니지만 산초는 첼시 상승세에 영향을 끼치면서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도왔고, 내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첼시 완전 이적을 원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맨유에서 부진하던 마커스 래쉬포드가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나자 SNS에 "FREEDOM"이라는 댓글을 남겨 맨유와 여전히 관계가 좋지 못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 여름 맨유에 복귀했지만 산초는 이적을 원했다. 맨유가 방출 명단에 올리면서 프리시즌에도 동행하지 않았고, 개막 후에도 한 경기도 소화하지 않았다. 여러 팀이 그에게 접근했는데 최종적으로 빌라 임대를 다시 떠난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활동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산초가 한 시즌 임대로 합류한다. 맨유는 산초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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