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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尹 망신주기 목적 CCTV 열람…공익과 무슨 관련있나”

이데일리 조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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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논평
“민주, 尹 망신주고 정치적 이득 얻으려는 의도”
“도가 지나치면 반드시 자신들에게 돌아와”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 의원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CCTV 영상을 열람 후 기자회견까지 개최한 데 대해 “국회의 권한을 남용해 국민의 시선을 자극하는 망신주기 쇼를 벌인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1일 우려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직 대통령 망신 주기에 목적이 있는 CCTV 영상 열람, 정치적 보복을 위해 사법의 영역을 정치로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오늘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CCTV 영상을 열람하고, 기자회견까지 열어 구체적인 장면을 생중계하듯 설명했다”며 “특검을 통해 체포영장 집행 거부 과정이 충분히 알려진 상황에서 아직 재판 중인 전직 대통령의 속옷 차림 여부를 다시 한번 꺼내 입에 올리며 국민 앞에 공개하는 것이 과연 공익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CCTV 열람을 ‘위법·특혜 여부 확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전직 대통령을 망신 주고 정치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의도였음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고도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체포영장 집행 과정의 적법성 여부는 사법 절차를 통해 다루면 충분하다”며 “특정 인물의 수감 장면을 국회가 실시간 중계하듯 공개하는 것도 모자라, 영상을 온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조롱 섞인 묘사로 희화화하는 것은 불법 소지가 다분하며 명백한 인권 침해”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모든 국민은 인권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평소 인권 정당을 자임해온 민주당에게 인권 역시 예외가 있는 것인가”라며 “국회는 정치 보복과 관음증을 충족시키는 무대가 아니다. 사법의 영역을 정치로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제발 정도를 지키길 촉구한다”고 했다.


도 “‘물극필반(物極必反)’이란 말이 있듯 도가 지나치면 반드시 자신들에게 돌아오게 돼 있다”고 경고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갈수록 심화되는 경제 위기, 민생 위기 속에서 국회가 할 일은 전직 대통령의 속옷 차림 여부를 두고 논란을 키울 것이 아니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살피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일에 집중해도 시간이 부족하다”며 “제발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한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이날 서울구치소 CCTV 현장검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차, 2차 두 번 다 속옷 차림으로 (체포영장)집행을 거부한 게 맞다”고 했다.

국회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간사가 1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현장검증을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국회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간사가 1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현장검증을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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