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이열치열 '열받는 러닝대회'
5㎞ 완주 뒤 만나는 꽁꽁 언 설레임 한입
푸짐한 기념품·공연까지…무더위 잊은 축제
일요일 오전 7시 30분. 이른 시간임에도 서울 상암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는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3000여 명의 인파가 모였다. 각양각색의 러닝화와 선글라스, 모자까지 갖운 참가자들은 저마다 준비운동을 하며 포토존 앞에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이들은 모두 롯데웰푸드에서 진행하는 '설레임 런(RUN)'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지만, 더위를 잊은 사람들 얼굴엔 설렘이 가득했다.
'이열치열' 열받는 러닝대회
롯데웰푸드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2025 설레임 런'의 콘셉트는 '열받는 러닝대회'다. '약올라서 열받고, 더운날 뛰어서 열받는 러닝대회'다.
5㎞ 완주 뒤 만나는 꽁꽁 언 설레임 한입
푸짐한 기념품·공연까지…무더위 잊은 축제
설레임 런 행사 참가자들이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사진=김다이 기자 @neverdie |
일요일 오전 7시 30분. 이른 시간임에도 서울 상암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는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3000여 명의 인파가 모였다. 각양각색의 러닝화와 선글라스, 모자까지 갖운 참가자들은 저마다 준비운동을 하며 포토존 앞에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이들은 모두 롯데웰푸드에서 진행하는 '설레임 런(RUN)'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지만, 더위를 잊은 사람들 얼굴엔 설렘이 가득했다.
'이열치열' 열받는 러닝대회
롯데웰푸드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2025 설레임 런'의 콘셉트는 '열받는 러닝대회'다. '약올라서 열받고, 더운날 뛰어서 열받는 러닝대회'다.
설레임 런 참가자에게는 '레이스 키트'가 제공됐다. △설레임 티셔츠 △배번호판 △헤어밴드 △열받는 짐색 △쿨링패드 △달바 선크림 △설레임 세븐일레븐 교환권 등이 들어있다. 짐색에는 '이 가방은 열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직접 신청한 가방입니다'라는 문구가, 헤어밴드에는 '러닝 하자고 한 사람, 나 자신'이라는 문구가 적혀 재미 요소를 더했다.
설레임 런 레이스 키트/사진=김다이 기자 @neverdie |
8시가 되니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현장에 모였다. 이들은 뙤약볕 아래서도 참가자들은 긴 줄을 기꺼이 감수하며 부스 이벤트를 즐겼다. 롯데웰푸드에서 준비한 부스에서 룰렛 이벤트에 참여해 선물도 받고, 대형 설레임 모형 앞에서 사진도 남기는 줄도 제법 길었다.
인스탁스 부스에서는 '설레임 런'을 배경으로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인기였다. 이날 행사장에서 가장 줄이 길었던 곳은 단연 '엔제리너스' 부스다. 뜨거운 날씨에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티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선 줄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뛰면서 열받는 러닝
부스를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오전 9시. 본격적으로 달릴 시간이다. 스트레칭 후 가볍게 몸을 풀며 'A 뛰면서 열받는 그룹'에 서서 뛸 준비를 했다.
진행자의 "시작" 소리와 동시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환호성을 터트리며 뛰어나간다. 환호성 사이사이로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뒤섞이며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엄마와 아빠 손에 이끌려 온 아이들은 울면서도 부모님의 손을 놓지 않고 다리를 부지런히 움직였다.
맨발로 지압판을 걷는 참가자들/사진=김다이 기자 @neverdie |
코스 곳곳에는 특별한 미션 구간이 준비돼 있다. 가볍게 달리다보면 첫 번째 이벤트존 '열오르 존'이 등장한다. 이 구간에서는 지압판이 깔려있다. 참가자들은 옅은 비명을 지르며 맨발로 지압판을 밟고 지나갔다. 제법 긴 구간의 지압판을 지나고 나니 발끝부터 다리까지 온몸이 가볍고 상쾌해졌다.
다음 구간 '약오르 존'에서는 직원들이 참가자들에게 물총세례를 퍼부으며 약을 올린다. 하이파이브라도 한번 하면 더욱 거센 물총세례를 받게 된다.
설레임 런 담당작들이 약오르 존에서 참가자들에게 물총을 쏘는 모습/사진=김다이 기자 @neverdie |
세 번째 구간 '복불복 존'에서는 시원한 물과 미지근한 물이 무작위로 제공된다. 갈증에 목을 축이려다 미지근한 물을 집어 드는 순간 원망 섞인 웃음이 터져 나왔다.
네 번째 존인 '뛸수없 존'에서는 뛰지 못하고 경보로만 지나가야 한다. 덕분에 숨을 한번 고르고 지나갈 수 있어 화가 나기 보다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완주후 받은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사진=김다이 기자 @neverdie |
2.5㎞ 반환점에 다다르니 시원한 설레임이 한가득 쌓여있다. 여기서 설레임을 하나 먹으며 체력을 끌어올릴까 고민했지만, 극적인 시원함을 느끼고 싶어서 꾹 참고 지나쳤다.
그렇게 반환점을 돌아 2.5㎞를 더 뛰다보니 저멀리 코스의 끝이 보인다. 코스 말미에는 꽁꽁 언 설레임을 먹을 수 있는 '설레임 존'이 등장한다. 무더위 속에서 숨이 턱끝까지 차오른 뒤 삼킨 설레임은 시원하고 달콤해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
경기 부천에서 온 최승현 씨 부부는 "힘들게 마라톤을 뛴 다음 마지막에 먹은 설레임 맛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 같다"면서 "센스있는 레이스 키트에 각종 선물까지 주최측에서 행사를 꼼꼼하게 잘 준비한 티가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푸짐한 완주 기념품에 공연까지
러닝을 마치고 돌아오면 완주 기념품을 나눠준다. 설레임 완주메달과 카스타드, 과자, 껌 등 각종 간식들, 쿨링타올 등이다. 완주 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인증사진을 남긴 뒤 삼삼오오 무대 앞에 모여들었다. 레이스 완주 후 받은 설레임과 과자를 뜯어 먹으며 공연을 기다렸다.
충주 지씨의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사진=김다이 기자 @neverdie |
먼저 지예은과 지석진의 프로젝트 그룹 '충주 지씨'가 나와 현장의 흥을 한껏 끌어올렸다. 설레임 '밀크쉐이크'와 어울리는 음악으로 충주 지씨의 '밀크쉐이크'가 행사장에 울려 퍼졌다. 설레임 런 앰배서더인 김원훈도 무대에 올라 특유의 입담을 뽐내며 럭키드로우 행사를 이끌었다.
행사 말미에는 '열 받는 드레서' 시상식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냈고, 총 9명에게 선물이 주어졌다.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된 참가자/사진=김다이 기자 @neverdie |
초등학생 아이 둘과 온 가족이 함께 참가했다는 이선호 씨는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많아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참여하기 좋은 행사였다"면서 "우리 가족도 그렇고 주변 참여자 모두 즐겁게 뛰고 웃으며 즐겼다"고 말했다.
설레임 '메가브랜드'로 키운다
설레임은 2003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파우치형 아이스크림이다. 파우치형 제품은 어린이용이라는 당시의 시장 인식을 깨고,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손에 묻지 않는 편리함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설레임은 출시 1년 만에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단숨에 인기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롯데웰푸드는 설레임을 메가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파우치형 아이스크림이 손에 묻지 않고 비교적 오랜 시간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형태라는 점을 강조하며,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설레임 부스에서 룰렛 행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사진=김다이 기자 @neverdie |
지난 7월 초부터는 설레임 '쿨리쉬'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쿨리쉬는 일본 인기 제품을 한국에 정시 출시한 것으로 얼음 알갱이가 들어 있어 시원하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지난 7월 한 달간 설레임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신장했다. 동기간 빠삐코 등 펜슬형 아이스크림의 매출 신장률이 37%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도 높은 성장세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여성과 아이들 중심이었던 설레임의 타깃층을 확장하기 위해 이번 '설레임 런'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설레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소비자와 소통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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