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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B2C AI ‘에이닷’ 수익화 본격 시동…KT와 LGU+는?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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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SK텔레콤이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 수익화 사전 작업을 본격 시작했다. 지난달 초 실시한 에이닷4.0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한달 사이 내부 서비스 강화 및 이용약관 개편 등 관련 행보를 연달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에이닷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서비스 개편 및 강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지난 29일 앱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된 서비스 이용약관 개편 소식이다. 핵심은 ‘유료 서비스의 이용’ 등 서비스 판매 과정에 필요한 이용약관을 새롭게 추가했다는 점이다.

현재 에이닷은 무료로 통화 녹음 및 요약 서비스, 일반 음성 녹음 및 노트 생성(에이닷노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기존 약관에는 상품 판매와 관련한 약관이 없었다. 이에 SK텔레콤은 이번 약관 개정에서 부분 유료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른 이용 의무와 결제·취소·환불 등 규정을 추가했다.

관련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연내 에이닷 부분 유료화를 준비 중으로, 이를 위해 약관 변경을 고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용약관 ‘닦고’, 서비스 강화 ‘조이고’

SK텔레콤은 이용약관 개편으로 유료화 제반 사항을 마련하는 한편, 에이닷 서비스 강화 작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대체로 현재 시중에 출시된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AI 기업에서 다양한 AI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자사 AI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 6월 ‘에이닷3.3.0’ 업데이트를 한지 두달여 만인 지난달 4일 ‘에이닷4.0’ 버전 업데이트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에이닷4.0을 통해 SK텔레콤은 다양한 분야 AI 에이전트를 하나로 통합했다. 그간 AI 음악 에이전트, 미디어 에이전트 등으로 나눠져 있던 서비스를 한데 모았다.


아울러 ▲이용자 질문 기반 연산(선행 프롬프트 기반 작동) ▲일정 정리 등 AI 비서 역할 강화 ▲음성모드 품질 강화 ▲마음 상담 및 운세 서비스 기능이 추가·강화됐다. 최근 AI B2C 시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능들을 대거 추가해 종합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달 27일에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근간이되는 검색 서비스를 강화하기도 했다. 최근 오픈AI에서 출시한 ‘GPT-5’ 모델을 추가했다. 기존 ‘GPT 4.1’을 이용한 검색 기능은 종료된다. 글로벌 AI 모델 신규 출시에 대응해 발빠르게 검색 서비스 내 모델 라인업 강화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SK텔레콤 AI 에이전트 에이닷은 회사의 대표적인 이용자 대상 거래(이하 B2C) 서비스다. 지난 2023년9월 공식 출시 이후 AI 검색 서비스를 시작으로 통화요약 등 기능을 점차 확대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AI B2C 서비스의 대표격인 회의록 녹음 기능인 ‘에이닷노트’ 테스트 서비스도 시작한 바 있다.


◆KT, 일단 B2B 집중…LGU+ “B2C 유료화는 아직”

AI 서비스가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통신3사는 공통적으로 AI 기반 기업 간 거래(B2B) 및 B2C 서비스 발굴에 집중하기 시작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매출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여러 차례 전했다. 이 중 B2C는 소비자와 직접 맞닿아 있는 부분인 만큼, SK텔레콤과 경쟁 중인 KT와 LG유플러스 수익화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는 에이닷과 같은 직접적인 B2C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당장은 B2C보단 B2B 수익창구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KT의 AI B2B 전략은 ‘독자 모델 중심 AI’와 ‘글로벌 협력 중심 AI’ 전략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협력 전략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팔란티어 등 빅테크 기업 AI 기술과 한국 데이터를 접목하는 식으로 기업 AI 전환을 지원한다. 독자 AI 모델 전략으로는 자체 개발한 ‘믿:음2.0’을 중심으로 보안 및 데이터 주권 확보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공공분야 AI 전환 사업 확대를 노리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그룹 내 LG AI 연구원의 ‘엑사원’ 모델을 기반으로 통신 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B2B 및 B2C 수익화 사전 작업이 한창이다. B2C 측면에서는 엑사원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가 개발한 독자 모델 ‘익시오(ixi-O)’ 성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단말기에서 자체적으로 작동하는 음성 위변조 차단 기능 ‘안티딥보이스’를 지난 6월에 선보인 바 있다. 향후 영상 위변조 차단 기능인 ‘안티딥페이크’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아직까지 익시오 수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다만, 유료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이용자 반응을 먼저 살피고 적절한 시기를 특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윤호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장은 지난 6월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유료화도 중요하지만, 이용자들이 정말 돈을 낼만한 서비스인지 판단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시기는 LG유플러스가 (임의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빅테크, 경쟁사 등 AI 시장 상황을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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