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한국 양궁은 올림픽 금메달을 넘어, 이제는 도시와 기업, 문화와 산업을 아우르는 상징이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열릴 광주는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에 이어 또 한 번 세계인의 이목을 끌 준비를 마쳤다.
광주 강기정 시장의 비전,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의 후원 스토리, 그리고 ‘활의 도시’ 광주의 문화적 자산을 통해 대회의 의미를 심층적으로 짚어본다.
오늘 9월 광주에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세계양궁연맹 총회와 다양한 문화행사가 잇달아 열리며 국제스포츠도시로서 위상을 다시 확인할 전망이다.
광주 2025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9월 5일부터 12일,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같은 달 22일부터 28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결승전)에서 열린다.
70여 개국 8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겨루는 이번 대회를 위해 광주시는 경기장 확장, 숙소 및 교통 정비 등 선수단 맞이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 임시현과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강채영, 안산 등 한국 간판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올해 양궁 월드컵 종합 1위를 차지한 만큼, 기세를 몰아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또한 파리 올림픽에서 김우진과의 경기에서 ‘1점 활시위’로 화제를 모았던 이스라엘의 마다예 선수도 출전해 치열한 경쟁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이번 대회 결승전 무대는 민주·인권의 상징적인 공간인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강 시장은 “민주의 도시 광주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평화올림픽’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며 “5·18민주광장에서 치러지는 결승전이 평화의 울림을 전 세계에 전하는 뜻깊은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계선수권뿐 아니라 세계양궁연맹 총회도 대회에 앞서 9월 1~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105개 협회에서 200여 명이 참석해 규칙 개정, 임원 선출 등 주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총회 마지막 날인 3일에는 금남로공원 일대에서 오프닝쇼 ‘활의 나라’가 열려 시민과 선수단, 총회 참가자 등 2,000여 명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가 마련된다. 이번 대회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도 시기가 겹치며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시장은 “양궁대회와 비엔날레를 계기로 만여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광주를 찾을 것”이라며 “많은 관광객이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둘러보고 음식도 즐기면서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의 스포츠 마케팅 비전도 주목된다. 프로스포츠와 국제대회 개최 경험을 모두 가진 ‘스포츠 도시’ 광주는 이번 양궁대회를 통해 또 한 번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강 시장은 “광주는 유니버시아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대회를 흑자로 치른 경험이 있는 도시다. 기아타이거즈, 광주FC 등 프로구단이 자리한 스포츠 도시이기도 하다”며 “이번 양궁대회 역시 이런 경험을 살려 성공적으로 치르고, 광주를 찾는 모든 분들에게 즐거움과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시장은 “이번 대회가 안전하고 의미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서포터즈와 자원봉사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광주시민들도 양궁의 도시 광주에 흠뻑 젖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선수와 시민이 하나 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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