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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의회 동의없이 '국방부→전쟁부' 개칭 검토"

뉴스1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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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2기 행정부 초기부터 입법안 마련…'전쟁부 장관' 개명도 검토"

트럼프 "전쟁부가 더 강한 울림을 줘…옛날로 돌아가야"



지난 8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백악관 각료회의에 참석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08.2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지난 8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백악관 각료회의에 참석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08.2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의회 동의 없이 국방부의 명칭을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백악관 관계자는 과거 폐기된 명칭을 복원하려면 의회의 법안이 필요하지만 백악관이 명칭 변경을 위한 다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직 정부 관계자는 국방부가 과거 쓰이다가 폐기된 명칭인 전쟁부를 되살리기 위해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입법안을 마련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 가지 방안은 국가 비상사태시 기존 명칭을 복원할 수 있는 권한을 요청하는 동시에, 국방부의 최고 민간 관리(장관)의 직급을 '전쟁부 장관'(Secretary of War)으로 부활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전쟁부' 개명을 반복적으로 언급해 왔다. 그는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전쟁부 시절 우리는 모든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그 근거로 2차 세계대전 이후 국방부로 이름을 바꾸기 전의 전쟁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 시절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며 "옛 명칭이 더 강한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칭 변경이 "다음 주쯤"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쟁부는 미국 헌법이 발효되고 연방정부가 수립된 1789년 설립됐다. 이후 의회는 1947년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쟁부를 '국가군사기구'로 통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전쟁부 관할 밖이던 해군까지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됐다. 국가군사기구는 1949년 국방부로 이름을 바꿨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라는 이름이 호전성이 부족하다며 "우리가 약간 정치적 올바름(PC)에 빠졌을 때 바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주장을 지난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도 꺼내 들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지난 26일 각료회의에서 국방부라는 명칭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동조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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