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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체제는 끝났다…새로운 민주공화국 위한 개헌 논의하자"

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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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문화 가을호, 개헌 특집 발표



'황해문화' 2025년 가을호(통권 128호)

'황해문화' 2025년 가을호(통권 128호)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새얼문화재단이 '황해문화' 2025년 가을호(통권 128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다원주의적 시민들의 헌법'을 주제로, 87년 체제의 종언과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위한 개헌 논의를 특집으로 다뤘다.

편집위원회는 윤석열 파면과 12·3 계엄 사태를 거론하면서 "87년 체제는 이미 막을 내렸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래로부터의 사회계약"을 통해 다원주의적 시민헌법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집에서는 다양한 개헌 구상이 제시됐다. 진태원 성공회대 교수는 '최대주의 개헌론'을 주장하며 단순 권력구조 조정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기본권을 포함한 전면적 개헌을 촉구했다.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는 헌법의 주어를 국민에 한정하지 말고 성소수자·이주민까지 포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상희 건국대 교수는 아이슬란드·칠레의 사례를 들어 시민참여형 개헌 모델을 설명했다.

이번 호는 '사상의 오늘-여기' 꼭지에서 한나 아렌트의 정치철학을 집중 조명했다. 필자들은 '정치적인 것'의 의미를 12·3 계엄 사태와 연결해 위기 속에서 정치의 본질을 묻는다.

또 '문화비평'에서는 이주 문학을 특집으로 다뤘다. 황정아·이경재·오길영 등이 참여해 국경을 넘어서는 공동체 상상력을 탐구했다. '비평란'에서는 차태서가 국제질서를, 정욱식이 한반도의 분단·핵문제를 재해석했다.


'황해문화' 가을호는 해방 80년을 맞아 발간됐다. 새얼문화재단은 이번 특집을 통해 "시민의 손으로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세우는 길"을 모색하자고 호소했다.

△ 황해문화 2025년 가을호/ 전성원 외 씀/ 새얼문화재단/ 9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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