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 사진=故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친오빠가 MBC의 태도를 비판했다.
고 오요안나의 친오빠 A씨는 지난달 31일 SNS에 "곧 요안나의 1주기가 다가온다"며 "그동안 저희는 MBC에 요구안을 전달하고 문제 해결을 촉구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MBC는 임원 회의에서 논의 후 답변을 주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황"이라며 "제대로 된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오는 15일 추모 주간을 선포하고 투쟁에 돌입하려고 한다"며 "9월 3일 방송의 날에 추모 주간 투쟁 연대 호소문을 발표하고, 8일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인은 2021년 5월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다 지난해 9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부고는 세 달 뒤인 12월에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지난 1월 보도를 통해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유서가 나온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특별관리감독 조사를 진행했고, 고인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유족은 가해자로 지목된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하 고 오요안나 친오빠 SNS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오요안나 친오빠 오상민입니다.
곧 요안나의 1주기가 다가옵니다.
그동안 저희는 엔딩크레딧·직장갑질119와 함께 MBC에 요구안을 전달하고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MBC는 임원 회의에서 논의 후 요구안에 대한 답변을 주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황이며 제대로 된 문제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9월 15일 1주기 전, 문제 해결을 위해 추모 주간을 선포하고 투쟁에 돌입하려고 합니다.
9월 3일 방송의 날에 추모 주간 투쟁 연대 호소문을 발표하고, 9월 8일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호소문 연명 및 기자회견 참석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가신청: https://숏.한국/오요안나_1주기투쟁_연명
답변 기한: 9월 2일(월) 오후 3시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