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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콘(LICORN)' 육성 프로젝트, LIPS 사업으로 소상공인 생태계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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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이하 협회)가 주관하는 '립스(LIPS)' 사업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라이콘(LICORN)'으로 성장시키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이다. 립스 사업은 기존 기술 중심의 투자 생태계에서 벗어나 생활과 밀착된 비기술 분야 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2025년 300개사 선정을 목표로 하는 2025년 혁신소상공인 투자연계지원(LIPSⅡ)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체계적인 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을 육성하며, 소상공인과 민간 투자사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립스는 'Licorn Incubator Program for Small brand'의 줄임말로, 선투자를 받은 소상공인을 '라이콘(LICORN, Lifestyle & Local Innovation UNICORN)'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라이콘은 라이프 스타일과 로컬 분야에서 유니콘급 성장을 달성한 기업을 의미한다. 기존 테크 기반 유니콘 기업과 차별화된 라이프&로컬 분야의 혁신 기업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올해 첫 번째 사업을 시작한 립스 Ⅱ은 중소벤처기업부 총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담, 협회 주관으로 운영되는 정부 사업이다. 28개 운영사(투자사)와 함께 300개 소상공인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립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협회 생태계협력사업실 장현석 실장을 만나, 립스 사업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비전, 그리고 국내 창업 생태계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먼저 협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협회는 2024년 7월,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와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의 통합으로 출범했습니다. 초기 스타트업과 기업에 투자하는 기관들이 모여 결성된 단체로, 회원사의 성장 지원과 업계 발전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주요 투자사 300여 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협회 회장은 CNT테크의 전화성 대표가 맡고 있습니다.

협회는 창업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선, 창업기획자 인증 교육을 통해 신규 액셀러레이터 설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프리팁스와 립스 등 정부 연계 사업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원사를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업계 교류와 협력 기회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블링크(BLiNK)’ 투자 IR 연계 프로그램은 투자 심사역이 직접 투자한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투자사와 기업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립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립스 사업이 어떤 사업인지 설명 부탁합니다.

라이콘은 라이프와 로컬 분야에서 유니콘 같이 크게 성장한 기업을 말합니다. 유니콘은 테크 기반인데, 라이프와 로컬 분야에서 큰 기업을 라이콘이라고 합니다. 라이프는 실생활 소규모 브랜드나 생활과 밀접한 영역을 의미하고, 로컬은 지역 기반에서 지역의 특성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을 뜻합니다.

립스는 소상공인이 라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입니다. 팁스가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면, 립스는 소상공인의 기업가형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기업 성장의 핵심은 투자 유치에 있습니다. 립스는 투자자가 소상공인의 성장 가능성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하면, 정부가 추가 지원을 제공하는 민·관 협력형 투자 모델입니다. 이 모델을 통해 소상공인들은 시장 검증과 함께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Q. 립스에는 립스Ⅰ과 립스Ⅱ 두가지 유형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두 가지 유형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립스는 크게 립스Ⅰ과 립스Ⅱ가 있습니다. 립스Ⅰ은 2023년도에 시작됐고 융자형입니다. 립스Ⅱ은 올해 시작했고, 사업화 지원금 즉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립스Ⅰ은 융자 지원 중심으로 운영되고, 립스Ⅱ는 사업화 지원금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결합한 모델입니다. 자금 지원을 넘어 투자 연계, 성장 지원 서비스, 네트워킹 등을 함께 제공하여 소상공인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Q. 립스Ⅱ가 소상공인의 성장에 필요한 프로그램이네요. 그럼 립스Ⅱ의 운영 프로세스는 어떻게 되나요?

립스Ⅱ은 선투자를 받은 소상공인을 지원합니다. 운영사는 투자를 집행하는 투자사입니다. 운영사는 총 28개로 선정을 마쳤습니다.

운영사는 소상공인 기업을 발굴·투자하고, 협회는 운영사 추천 기업을 평가하여 지원 여부를 최종 확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사 기준과 자가진단표를 활용합니다. 또한 선정된 기업은 협약을 통해 지원금과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제공받습니다

Q. 립스Ⅱ의 지원 규모와 지원 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사업 기간, 즉 협약 기간은 6개월입니다. 지원하는 형태가 2가지가 있습니다. ‘스케일업’과 ‘스케일딥’인데, 스케일딥은 초기 투자를 받은 기업이고 스케일업은 지정된 운영사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은 기업입니다. 스케일딥은 최대 1억 원, 스케일업은 최대 2억 원까지 평가에 따라 차등 지급합니다.

Q. 립스Ⅱ의 신청 자격은 어떻게 되나요?

스케일딥은 1,000만 원 이상 투자를 받은 기업, 스케일업은 5천만 원 이상의 후속 투자를 2회 이상 받은 기업이 지원 대상입니다. 세부 요건과 신청 절차는 사업 공고문에 안내되어 있으며, 모든 기업은 동일한 기준에 따라 심사를 거쳐 선정됩니다.

Q. 앞서 립스Ⅱ가 자금 지원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결합한 모델이라고 설명하셨는데, 협회와 운영사에서 제공하는 립스Ⅱ의 보육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요?

운영사마다 자체적인 보육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들은 기업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협회 차원에서도 소상공인의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 로드쇼'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전문 투자자와 직접 만나 사업을 소개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사업 전략에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투자 경험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해 1:1 맞춤형 IR 매칭 서비스(IR365)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이 IR 매칭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문 심사위원과 바로 연결됩니다. 시간·공간·네트워크 제약을 최소화하고 연중 상시로 투자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Q. 립스형 기업을 선정하는 데 특히 팁스형 기업과 구분하기가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립스형 기업은 어떤 기업인가요?

'립스형 기업'을 정확히 구분하는데 어렵습니다. 기술 확산으로 립스와 팁스 간 경계가 모호하고, 립스 기준에 대한 해석에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에서는 '립스/팁스 자가진단표'를 개발했습니다. 자가진단표는 생활기반, 제조기반, 서비스혁신, 기술기반의 4개 상위 키워드를 기반으로 총 10가지 질문으로 구성되었으며, 기업이 자가평가를 해서 립스형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Q. 립스 사업이 소상공인 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립스 사업 실무자로써 립스의 의미와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한국이 기술 분야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기술 분야의 기업을 육성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비기술, 라이프스타일, 로컬 기업들의 성장이 국가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립스 사업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에서만 성장 동력을 찾기보다는, 비기술 라이프스타일 및 로컬 분야의 우수한 기업들을 키우는 것이 국가 전략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투자 산업 측면에서 보면, 현재 창업 투자 시장은 IPO 등 특정 영역에 집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립스는 생활밀착형·로컬 기반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투자 방식의 다변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영역을 개척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국가적으로도 비기술 기반 기업을 포함한 균형 있는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협회가 투자 업계와 소상공인 사이에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28개 운영사와 300개 소상공인 사이의 네트워크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라이콘'이라는 새로운 개념 제시는 유니콘 신화에 가려져 있던 생활 밀착형 기업들의 가능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역에 뿌리를 둔 채 성장하는 기업, F&B나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어내는 기업들이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도 많다.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일, 운영사와 기업 간 협력 강화, 그리고 투자와 성장을 연결하는 생태계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 등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장 실장은 “장기적으로는 제도와 프로그램의 구분을 넘어, 어떻게 하면 우수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립스 사업의 진정한 가치는 다양한 형태의 유망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있다.

협회의 립스 사업은 이제 막 시작했지만 그 파급효과는 이미 창업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기술만이 아닌 생활, 글로벌만이 아닌 로컬, IPO만이 아닌 다양한 성공 모델을 제시하며 더욱 다채롭고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시도로 평가받을 만하다.

2025년 300개 기업의 성장 스토리가 어떻게 펼쳐질지, 그리고 이들 중 몇 개의 '라이콘'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광현 객원 스타트업 전문 기자 hyun@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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