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대만서 또 성과···1600억 규모 해저케이블 수주

LS(006260)전선이 최근 대만 해상풍력 개발사 시네라리뉴어블에너지(SRE)가 진행하는 ‘포모사 4’ 프로젝트에 약 160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1일 밝혔다. 포모사 4 프로젝트는 SRE가 대만 서부 18㎞ 해상에 조성하는 495㎿급 해상풍력단지로 대만 정부의 상용화 2단계 핵심 사업이다.

LS전선은 2019년 대만에서 첫 해저케이블 계약을 체결한 후 상용화 1단계에서 총 8건의 모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단계 첫 사업인 ‘펑미아오’에 이어 이번 포모사 4까지 연속 수주에 성공하며 대만에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LS전선은 대만에서 덴마크 오스테드·CIP 등 글로벌 주요 개발사와 협력하며 사업 경험을 축적해왔다”며 “연속 수주 성과는 이러한 경험과 신뢰가 뒷받침된 결과”라고 말했다.

LS전선이 대만에서 쌓은 경쟁력은 자회사 LS마린솔루션(060370)으로 이어지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올해 4월 대만에서 해저케이블 매설 계약을 수주, 국내 해저 시공사 최초로 해외에 진출했다.

대만은 해상풍력으로 2025년까지 5.7GW를 확보하고 2035년까지 15GW를 추가해 총 20GW 이상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해저케이블 자재와 시공 시장 규모만 5조 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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