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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반도체 151억弗 '역대 최대'에 8월 수출 1.3% 증가…대미수출 12%↓

아주경제 김성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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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8월 수출입동향…반도체 수출 27.1% 증가
車수출도 3개월 연속↑…대 美·中 수출은 감소해
수입 4% 감소…1~8월 누적 무역수지 409.7억 달러
26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6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발 통상 압박 속에서도 8월 수출이 3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한 영향이 크다. 다만 국내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 수출은 자동차 등 주력 수출품목이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10%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8월 수출액은 583억9900만 달러로 지난해 8월보다 1.3%(7억6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역대 8월 중 최대치다.

수출은 지난해 12월까지 15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오던 중 올해 1월 설 연휴 등으로 전년 대비 10% 넘게 감소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4월 증가 전환한 뒤 5월 감소했고 6월부터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서버용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 고정가격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27.1% 증가한 1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수출액을 2개월 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자동차 수출은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가 모두 늘어난 가운데 중고차 수출도 확대됐다. 이에 역대 9월 중 최대 실적인 5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선박 수출도 2022~2023년 높은 선가로 수주한 선박의 인도가 이어지면서 11.8% 증가한 31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15대 주력 품목 외에도 농수산식품(9억6000만 달러, 3.2%), 화장품(8억7000만 달러, 5.1%), 전기기기(12억9000만 달러, 5.6%) 등이 역대 8월 중 최고실적을 기록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석유제품(41억7000만 달러, -4.7%)과 석유화학(33억8000만 달러, -18.7%) 등은 유가 하락과 글로벌 공급과잉 영향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하면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로 미국 수출은 자동차, 일반기계, 철강 등 주력 수출품목이 감소하면서 12.0% 쪼그라든 8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관세 예외품목인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는 증가세를 보이며 감소폭을 일부 완화했다. 중국 수출도 대다수 품목에서 감소하면서 지난해 8월보다 2.9% 감소한 110억1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아세안 수출은 반도체와 선박 호실적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1.9% 늘어난 10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8월 중 최대실적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중동 수출은 1.0% 증가한 14억 달러로 1개월 만에 양전(상승전환)했다. 독립국가연합 수출은 9.2% 증가한 11억2000만 달러로 6개월 연속 증가세다. 9대 주요지역 외에도 대만으로의 수출이 반도체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 8월 중 최대실적인 4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8월 수입은 4.0% 감소한 518억9000만 달러다. 에너지 수입이 110억2000만 달러로 12.2% 감소했다. 에너지 외 수입도 1.5% 감소한 408억6000만 달러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65억1000만 달러다. 1년 전보다 29억3000만 달러 늘어난 것이다. 1~8월 누적 흑자 규모는 409억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8억 달러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8월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 양대 수출품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이면서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며 "미국의 관세정책 등 대외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확고한 경쟁력과 수출에 대한 집념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수출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토대로 신뢰할 수 있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중소·중견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단기 경영지원 및 내수 창출을 통한 부담 경감, 수출 모멘텀 유지를 위한 시장 다변화 지원, 주력·유망 업종의 근원적 경쟁력 강화 등을 토대로 한 지원 대책을 곧 발표·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김성서 기자 bibleki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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