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정 기자]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잇따라 선보이며 웹3 게임 시장 주도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 위메이드의 '미르4', '나이트 크로우'에 이어 최근 출시된 '롬: 골든에이지'가 시장 안착에 성공했고, 하반기에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로한2' 글로벌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위메이드, 세 번째 흥행작 '롬' 확보…'이미르'로 연결
지난 12일 위메이드의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된 '롬: 골든에이지'는 29일 기준 동시접속자 약 7만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르4'(약 20만명), '나이트크로우'(약 15만명)에 이어 3위의 기록이다.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잇따라 선보이며 웹3 게임 시장 주도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 위메이드의 '미르4', '나이트 크로우'에 이어 최근 출시된 '롬: 골든에이지'가 시장 안착에 성공했고, 하반기에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로한2' 글로벌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위메이드, 세 번째 흥행작 '롬' 확보…'이미르'로 연결
지난 12일 위메이드의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된 '롬: 골든에이지'는 29일 기준 동시접속자 약 7만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르4'(약 20만명), '나이트크로우'(약 15만명)에 이어 3위의 기록이다.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한 '롬: 골든에이지'는 기존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작품으로, 크롬과 크리스탈 토큰을 활용한 심플한 구조의 'RPG 토크노믹스 3.0'을 선보였다. 특히 USD 스테이블코인 USDC.e와의 스왑을 통해 빠르고 안정적인 P2E 환경을 제공하며, 정기적인 토큰 매입·소각 전략을 통해 토큰 가치 방어에도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는 지난 19일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gWEMIX'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 구조를 갖춘 이 게임은 국내 출시 버전의 성과(양대 마켓 인기 1위, 구글 매출 1위)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gWEMIX는 위믹스 코인과 1대 1로 교환되며, 서버대전 콘텐츠와 연동해 경쟁과 보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경제 구조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위믹스 재단은 약 102억원 규모의 위믹스를 시장에서 직접 매입해 준비금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넥써쓰, '로한2 글로벌'로 웹3 생태계 본격 확장 시동
넥써쓰와 플레이위드는 '로한2 글로벌'의 사전예약을 오는 9월 5일 시작한다. '로한 온라인'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게임은 계정 단위의 아이템 소유권 확대, 크로쓰 플랫폼 기반 온체인 토크노믹스 등 블록체인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MMORPG 특유의 아이템 수집과 전투 기반 구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이용자 주도형 경제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라인 넥스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로한2' 글로벌의 결제 인프라도 강화했다. 라인 넥스트가 운영하는 아이템 거래 마켓 'NEXT Market'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와 로컬 결제를 지원하며, 게임 아이템과 루비 구입이 가능하다. 이는 웹3 게임의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도 글로벌 결제 편의성을 높인 조치로 평가된다.
넥써쓰는 위메이드 출신 장현국 대표를 필두로 '크로쓰' 플랫폼을 통한 온보딩 속도 고도화를 통한 플랫폼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폴스타게임즈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트리플A(AAA)급 MMORPG '프로젝트 N' 블록체인 버전 입점권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장르의 웹3 게임을 온보딩할 계획이다.
◆MMORPG 장르, 웹3 생태계와 '천생연분'
웹3 게임 시장에서 MMORPG가 유독 성과를 거두는 이유는 장르 특성에 있다. MMORPG는 다른 장르 대비 평균 플레이 시간이 월등히 길고, 아이템 획득과 강화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구조다. 이는 블록체인 기반 자산 소유권과 P2E 메커니즘이 작동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길드 시스템, 서버간 경쟁, 대규모 PvP 등 MMORPG만의 사회적 요소들은 토큰 이코노미가 지속 가능하도록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이다. MMORPG의 '목적 지향적 반복 플레이' 구조는 보상의 내재화와 P2E 연동 가능성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며, 이용자들의 자발적 참여도와 경제적 가치 창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환경을 조성한다.
반면 캐주얼 게임이나 퍼즐류는 상대적으로 짧은 플레이 타임과 단순한 보상 구조 때문에 지속적인 토큰 수요 창출에 한계를 보인다. 이는 초기 이용자 유입은 가능하지만, 장기적인 생태계 유지 관점에서 불리하다는 의미다.
◆과제는 '지속가능성'…토크노믹스 정교화 필요
하지만 MMORPG 기반 웹3 게임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문제는 토크노믹스의 지속가능성이다. 게임 내에서 생성되는 토큰의 공급량과 실제 소비처 간의 균형이 무너지면, 토큰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전체 생태계가 붕괴할 위험이 있다.
이를 위해 각 게임사들은 토큰 소각 메커니즘, 스테이킹 시스템, 실물 경제와의 연결고리 강화 등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롬: 골든에이지'의 정기적 토큰 매입·소각,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서버대전 연동 보상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시도다.
결국 게임성과 경제성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웹3 MMORPG 성공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과도한 P2E 요소로 게임 본연의 재미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경제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정교한 설계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MMORPG는 웹3 게임 중에서 그나마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장르이지만, 토크노믹스 설계의 완성도가 흥행을 좌우할 것"이라며 "하반기 출시되는 신작들이 이 같은 과제를 얼마나 해결했는지가 국내 웹3 게임 시장의 미래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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