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생태계 확장', 우버 '점유율 확대' 초점
월 4900원 멤버십 서비스, 이용료 같지만 제공 혜택 상이
카카오모빌리티와 우버 택시 구독 상품 비교/그래픽=김현정 |
카카오모빌리티에 이어 우버택시가 구독상품을 신규 출시했다. 같은 가격의 구독상품이지만 혜택은 상이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미 독과점하고 있는 택시호출 시장을 넘어 생태계 확장을 노리지만 우버는 시장점유율 확대가 목적이다. 두 회사가 이끌어갈 택시 구독경제에 소비자의 관심이 쏠린다.
1일 우버택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초 구독상품 '우버원'(Uber One)을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우버원은 가맹택시 이용시 10% 적립, 그 외 택시 이용시 5% 적립 등 택시호출분야에 한정해 높은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배차까지 포함, 월이용료는 4900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27일 '이동 플러스'와 '내 차 플러스' 구독상품 2종을 출시했다. '이동 플러스'는 월 4900원에 벤티· 블랙 등 프리미엄 택시 이용시 3% 적립혜택을 제공하고 바이크, 여행 카테고리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내 차 플러스'는 월 5900원에 주차와 대리운전 혜택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차량 소유자가 대상이다.
구독상품의 서비스 내용이 상이한 것은 양사의 목적이 달라서다. 택시호출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렌터카,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등 자사의 다른 서비스로 이용자를 유입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호출은 1위지만 지도, 내비게이션, 차량공유 서비스는 초기 사업자로 생태계 확장에 난항을 겪는다.
우버택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잠식한 택시호출 시장점유율 확대가 핵심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버택시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5~8% 수준. 송진우 우버택시 총괄은 지난달 26일 '우버택시 기자간담회'에서 "3% 정도인 국내 경쟁사의 신규 구독상품 적립률보다 (우버원 적립률이) 3배 정도 높다"고 말하며 타깃을 분명히 했다. 이는 미국의 '우버원'이 주로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이츠'(Uber Eats) 무료배달이나 할인·적립혜택을 제공하는 것과도 확연히 다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은 우버가 더 높은 적립률을 제공한다는 걸 알게 되면 이동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같다"며 "적립률을 매개로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