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대통령실 “이진숙, 대구시장 출마할 거면 관둬라” 첫 공개 퇴진 요구

조선일보 박상기 기자
원문보기
‘방통위원장 찍어내기’ 공세 강화
우상호 정무수석./뉴스1

우상호 정무수석./뉴스1


대통령실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직권 면직을 검토 중인 가운데,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 위원장을 향해 “대구시장 출마설이 있는데 출마할 생각이 있다면 그만두고 나가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이 위원장의 사퇴를 공개 요구한 건 처음이다.

우 수석은 지난 30일 전국 9개 민영방송사와 대담에서 “아무리 봐도 이분은 방통위원장을 하는 목적이 정치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방통위원장은 방송 정책에 관한 다른 견해를 얘기한 적은 있어도 정치적 발언을 해서 경고를 받거나 그런 적은 없다”며 “순수하지 않고,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우 수석은 “방송 정책을 잘 다루기 위해 필요한 분이라면 저희가 조금 더 대화해 볼 수 있겠지만 정치적 목적으로 방통위원장 자리를 활용하는 것 같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도 했다. 우 수석은 “(이 위원장이) 국무회의에 와서도 시키지 않는데 꼭 준비해 온 발언을 해서 뉴스를 만든다”며 “대통령실이 브리핑을 안 해도 본인이 SNS에 혹은 기자들에게 가서 자기가 한 얘기를 막 밝힌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3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방통위원장 임기는 2026년 8월까지”라며 “임기를 채우면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는 불가능하다”고 우 수석의 말을 반박했다. 현 정부가 임기를 보장하면 대구시장에 출마할 일도 없다는 얘기다. 이 위원장은 “(현재 2인 체제인) 방통위를 (5인 체제의) 완전체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을 뿐 업무에서 정치적인 행위를 한 것은 없다”면서 “국무회의에서 미리 준비한 발언을 따로 한 적은 없고, 실제 저와 관련한 많은 보도는 제가 밝힌 것이라기보다 다른 참석자가 밝힌 것이 더 많다”고도 했다. 국무회의 내용을 언론에 알려 이용한 적 없다는 주장이다.

이 위원장은 작년 7월 31일 취임한 뒤 이틀 만에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탄핵소추됐다. 직무 정지된 기간 중에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게 지난 7월 감사원으로부터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으로 주의 조치를 받았다. 대통령실은 이를 근거로 지난 29일 직권면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박상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병도 이재명 정부
    한병도 이재명 정부
  2. 2강선우 1억 의혹
    강선우 1억 의혹
  3. 3정건주 미우새 합류
    정건주 미우새 합류
  4. 4장우진 린스둥 결승
    장우진 린스둥 결승
  5. 5그린란드 군 배치
    그린란드 군 배치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