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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13년 의리' 끝까지 지켰다…38세에 이탈리아 1부 승격팀 '강등 저지 도전'

포포투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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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박진우]

제이미 바디는 레스터 시티와의 의리를 끝까지 지킨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1일(한국시간) "바디의 이탈리아 세리에A 크레모네세 이적이 성사됐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이며, 잔류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바디의 축구 인생은 레스터와 함께 했다. 8부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생업과 축구를 병행하는 힘든 삶을 살아왔지만, 끝까지 축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결국 지난 2012-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레스터에 입단했다. 바디는 첫 시즌 레스터의 우승을 이끌며, 2013년 끝내 프리미어리그(PL) 진출의 꿈을 이뤘다.

가장 빛났던 시즌은 2015-16시즌. '동화 우승'을 차지한 시기였다. 당시 레스터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라니에리 감독은 바디를 중심으로 대니 드링크워터,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 마크 올브라이턴 등을 주축 선수로 기용하며 성적을 냈다. 특히 바디는 리그 37경기 20골 1도움을 기록하는 경이로운 활약상을 보이며, 누구도 예상치 못한 'P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바디는 레스터에 충성을 약속했다. 우승 직후 드링크워터, 캉테는 첼시로 이적했고 마레즈 또한 맨체스터 시티로 향했다. 그러나 바디는 숱한 유혹을 거절하며 레스터 잔류를 택했다. 고난을 함께 했다. 레스터는 지난 2022-23시즌 강등을 당했지만, 바디와 함께 지난 시즌을 앞두고 승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레스터는 최악의 성적을 달렸고, 아쉽게도 백투백 강등을 당하고 말았다.


바디는 눈물로 레스터 13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38세에 접어든 바디였지만, 그는 은퇴가 아닌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무엇보다 영국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다른 유니폼을 입고 레스터를 상대하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

결국 바디는 약속을 지켰다. 그는 2025-26시즌을 앞두고 세리에A 승격에 성공한 크레모네세로 향한다. 크레모네세는 현재 2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에 위치해 있지만, 현실적인 시즌 목표는 1부 잔류다. 구단은 바디와의 계약서에 '잔류시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걸어 놓았다.

로마노 기자는 "합의가 완료됐고, 바디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오늘 밤 밀라노로 이동할 예정이다"라며 진행 상황을 밝혔다. 바디는 또다시 크레모네세의 강등을 막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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