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5.03.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정부는 유럽 강대국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태도에 변화가 없을 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도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유럽의 전쟁 세력이 미국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관련 노력을 계속해서 막고 있다"며 "우리는 정치적·외교적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 있지만 아직 우크라이나로부터 상응하는 움직임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는 특별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럽 주요국들은 러시아의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실제로는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중재에도 좀처럼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전장에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29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진격 속도를 높여 매달 600~700㎢의 영토를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연초 월 300~40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미국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120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5분의 1을 점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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