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원필 "꿈이었던 무대, 현실감 없어…제대로 만끽할 것"

데이식스 원필

데이식스가 K팝 밴드 중 처음으로 고양종합운동장에 입성한 소감과 데뷔 10주년의 소회를 밝혔다.

31일 데이식스는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투어 '더 데케이드(The DECADE)' 2일차 공연을 개최했다. 데이식스는 30~31일 양일간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 국내 밴드로서는 첫 입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날 데이식스는 10주년을 맞아 고양종합운동장에 입성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원필은 “이렇게 야외, 우리의 꿈이었던 곳에서 10주년에 맞춰 공연을 할 수 있다니 다 여러분 덕분이다”라며 "데이식스와 마이데이(공식 팬덤명)가 함께 만드는 우리만의 페스티벌 같다. 그래서 더 잊을 수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필은 “2015년 예스 24 무브홀에서 작은 규모의 공연을 했는데 10년 뒤에 고양에서 이렇게 콘서트를 한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어제도 현실감이 없었는데, 오늘은 정신 차리고 이 시간, 이 바람과 온도를 제대로 만끽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팬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데이식스와 함께 전 곡을 떼창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녹아내려요' 'HAPPY' '웰컴 투 더 쇼'까부터 '더 파워 오브 러브'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메이비 투모로우' '좀비' '예뻤어'까지 히트곡이 밴드 라이브로 이어졌다.

데이식스는 9월 5일 정규 4집 '더 데케이드(The DECADE)'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10년을 의미하는 영단어를 차용해 이름 지은 신보 '더 데케이드'는 데이식스의 데뷔 첫 더블 타이틀곡 발표를 비롯해 약 5년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 음반으로 의미를 더한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이들은 풍부한 음악 스펙트럼을 집약한 새 앨범으로 '믿고 듣는 데이식스'의 이야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jtbc.co.kr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정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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