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인터뷰] "피곤하다고 생각하는 건 사치" 부천 이영민 감독의 각오…"모든 걸 다 쏟아내야"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창원]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이 경남FC와 경기를 앞두고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부천은 31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27라운드에서 경남과 격돌한다. 부천은 12승 6무 8패(승점 42)로 4위, 경남은 6승 5무 15패(승점 23)로 12위다.

부천은 김형근, 정호진, 백동규, 홍성욱, 티아깅요, 박현빈, 최원철, 박창준, 바사니, 몬타뇨, 김규민이 선발 출전한다. 김현엽, 이상혁, 카즈, 김동현, 이의형, 한지호, 장시영이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앞두고 부천 이영민 감독은 "경남을 상대해서 두 번 이겼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특히 후반기 때 영입된 선수들은 우리와 경기를 처음 한다. 우리가 해야 할 것만 운동장 안에서 하면 된다. 상대가 우리를 막을 때 잘 대처해서 풀어나간다고 하면 오늘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부천은 주중에 광주FC와 코리아컵 4강 2차전(1-2 패배)을 치렀다. 체력, 팀 분위기 등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영민 감독은 "없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홈에서 경기를 했지만 그 전에 전남 원정, 광주 원정을 하고 왔다. 이번엔 경남까지 왔다. 시간 분배를 했다고 해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렇지만 이제는 리그 마지막 로빈이 남았다. 우리가 승격에 도전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다. 피곤하다고 생각하는 건 사치다. 오늘 경기는 모든 걸 다 쏟아내야 하지 않을까"라고 더했다.

부천의 상대 경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찬동, 브루노 코스타 등 수위급 자원을 영입했다. 최근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주장단을 교체하기도 했다. 이영민 감독은 "그런 건 경남에 중요한 거다.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상대에 대해 모든 걸 대응할 순 없다. 상대가 열 가지를 해도 우리가 제대로 된 한 가지만 준비하면 된다. 주장단, 외국인 선수 등 변화를 신경 써야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걸 먼저 생각하겠다"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